2025년 3월 6일 목요일

세월이 갈수록 자꾸 옹졸해 지는 마음

 


섭섭한 마음이 좀 오래 간다. 

내 자신 점점 옹졸해지는 것 같다. 

노년을 잘 보내려면 건강, 돈, 취미 생활, 화목한 가정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친구(親舊)라는 것으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차용하지 않더라도 홀로 소일할 능력이나 도를 터득한 처지가 아니라면 친구를 가까이 함이 지루하지 않고 의미 있는 삶이기 때문이다.

노년에 있어 친구는 인생의 윤활유로 어찌 보면 반려자 못지않게 중요한 존재일 것이다.

마음 터놓고 이야기할만한 친구 한둘은 두는 것이 좋다고 본다. 친구 없는 노년은 삭막하기 그지없다.

나이가 들면 친구가 하나둘씩 사라진다. 건강하던, 멀쩡하던 친구가 이별을 고한다. 도서관 하나를 잃었다고 아쉬워하기에는 슬픔이 와 닿는다. 그렇다고 친구를 새로 만드는 것은 더더욱 힘드니 이별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마음을 고쳐먹지만, 삶의 허무가 옆구리를 파고든다.

“삐지지 말자”

옛말에 ‘노인이 되면 어린애가 된다’는 말이 있다. 천진무구해 진다는 좋은 뜻도 있겠으나 노인이 되면 어린아이와 같이 철이 없다는 말처럼 잘 삐진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한해 한해 갈수록 성격이 조금씩 변하는 것이 감지된다. 주변 지인이나 친구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 상처를 입고 집에 와서도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섭섭한 마음이 좀 오래 간다. 내 자신이 점점 옹졸해지는 것 같다.

노년의 삶에 걸맞은 건배사; 빠지지 말고, 삐지지 말고,따지지 말자

노년을 잘 보내려면 친구와 잘 어울리고, 노여워하지 말고, 사사건건 트집 잡지 말라는 얘기다.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이 친구의 사전적 정의다. 알고 지낸 기간이 길고 인생의 동선이 비스름한데도 친구들 간에 대화하다 충돌이 일어난다. 예전의 우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살면서 부상당해 생긴 몸과 마음의 여기저기 흉터가 주위를 때로 당혹하게 만든다. 충돌에 대한 내성 또한 약해졌다

어쩌면 사람의 관계에서 길이보다 깊이가 더 중요한지 모르겠다.


결국 가까이 지내면서 나와 공감하고 나의 평범한 안녕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사람이 붕우朋다.


친구의 잘 된 모습이 편치 않고, 친구의 신병을 소문이나 내는 사람은 붕도 아니고 우도 아니다.



삐지지 말자"라는 말은 인간관계에서 흔히 사용되는 표현으로, 다음과 같은 의미와 상황에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1. 의미:

  • 사소한 일로 감정이 상하거나 토라지는 것을 자제하자는 의미입니다.
  • 상대방에게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고 이해하려는 태도를 보이자는 의미입니다.
  • 갈등 상황에서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이성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2. 사용 상황:

  • 친구나 연인, 가족 등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갈등이 발생했을 때
  • 사소한 오해나 의견 차이로 인해 감정이 상했을 때
  • 상대방의 행동이나 말에 서운함을 느꼈을 때
  •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을 때

3. 삐침을 예방하는 방법:

  • 솔직한 대화: 감정이 상했을 때는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상대방과 대화를 통해 오해를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 역지사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너그러운 마음: 사소한 일은 너그럽게 넘어가고 상대방의 실수를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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