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6일 목요일

ChatGPT, 사용자 100만 명 달성, 얼마나 빠른가?

 


“ChatGPT"란 무엇인가 ??

코딩·번역·소설 창작…언어생성 AI 폭발적 인기

인간처럼 답하기에 자의식이 있다고 의심받기도

허위정보 걸러지지 않고 글쓰기 능력 저하 등 우려

“ChatGPT가 뭔지 설명해줘.” “ChatGPT는 OpenAI에서 개발한 GPT-3 언어모델의 파생형입니다. 특히 대화 스타일의 텍스트를 잘 생성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인간이 생성한 대규모 대화 데이터 세트로 훈련됐으며 인간이 대화에서 응답하는 방식과 유사한 방식으로 프롬프트(질문)에 대한 응답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인공지능(AI) 연구 기업 오픈AI가 지난 11월 30일 언어생성 AI인 ‘챗GPT(ChatGPT)’를 공개했다.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모델의 강·약점을 파악하기 위한 ‘리서치 프리뷰’ 기간이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을 전혀 몰라도, 오픈AI의 챗GPT 사이트에 접속해 채팅창에 질문만 하면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이용자들은 앞선 인용문처럼 챗GPT의 정체를 묻는 질문부터 시작해, 오만가지를 묻고 있다.

이용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오픈AI의 공동 창립자인 샘 알트먼은 지난 12월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챗GPT 사용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공개한 지 불과 5일 만이다. AI 서비스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이용자를 확보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코드 작성을 도와주는 AI인 깃허브의 코파일럿(Copilot)이 1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데 약 6개월이 걸렸다. 오픈AI가 만든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2(DALL-E 2)는 약 2.5개월이 필요했다.

이야기를 만들고, 코딩도 해준다

챗GPT는 사람이 이야기의 뼈대만 제시하면 그에 맞춰 장문의 이야기를 만들어주고, 문제를 풀이해주거나 간단한 코드를 짜준다. 구체적으로 어떤 작업이 가능한지 물어봤다. 답변은 이렇다. “ChatGPT를 사용할 수 있는 특정 작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챗봇 개발: ChatGPT는 사용자와 자연스럽고 일관된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챗봇을 구축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챗봇은 고객서비스, 정보 수집 또는 단순히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사용될 수 있습니다. ②언어 번역: ChatGPT를 사용하면 한 언어로 된 텍스트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여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용자 간의 실시간 대화가 가능합니다. ③콘텐츠 생성: ChatGPT를 사용하여 기사, 스토리 또는 소셜미디어 게시물과 같은 다양한 스타일과 형식의 텍스트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④텍스트 요약: ChatGPT는 뉴스 기사나 연구 논문과 같은 긴 텍스트의 간결한 요약을 생성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ChatGPT는 광범위한 대화형 AI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챗GPT는 대화의 내용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기능만 더하면 영화에서 보던 것과 비슷한 인공지능 서비스 등장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인공지능의 지적 능력이 인간 수준에 이르렀는지 판단하는 기준으로 흔히 ‘튜링테스트’를 거론한다. 장막을 앞에 두고 대화했을 때 상대방이 사람인지, 기계인지 구분할 수 없을 때 튜링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말한다. 안성진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는 “굉장히 인간처럼 말한다는 점에서 챗GPT가 튜링테스트를 패스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안 교수는 “튜링테스트를 패스한다고 그게 꼭 우리가 원하는 일반 인공지능(모든 상황에 일반적으로 두루 적용할 수 있는 AI·강인공지능)에 이르렀다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도 기술적으로 굉장히 놀랍고, 구글 검색 엔진을 대체하는 일종의 인터페이스로 이용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 교수는 “과거엔 사람 같지 않고 정해진 룰에 따라 답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챗GPT는 그런 어색함을 지우고 AI와 대화하는 게 재미있고, 하고 싶다는 느낌을 만들어 실생활에 들어오게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ChatGPT, 사용자 100만 명 달성, 얼마나 빠른가?

인공지능(AI) 툴 ChatGPT는 지난해 11월 출시 후 5일 만에 사용자 100만 명을 달성했다. 이 대화형 AI 봇은 사람처럼 글을 쓸 수 있고, 단편소설, 산문, 음악, 학기말 논문 작성부터 기본 코드 프로그래밍, 수학 문제 해결, 번역 등 온갖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빌 게이츠는 이미 ChatGPT 같은 인공지능 기술이 화이트칼라 직종에서 사람을 대체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월요일 ChatGPT를 만든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확정했다.

기존의 다른 인기 온라인 서비스들이 사용자 100만 명을 기록하기까지는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ChatGPT와 가장 가까운 서비스가 인스타그램이지만, 이 이정표를 달성하기까지 2.5개월이 걸렸다.



ChatGPT 같이 즉각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 스포티파이와 드롭박스는 각각 5개월과 7개월 만에 이 이정표를 달성했다. 인스타그램을 제외하고, 소셜 미디어 서비스는 보통 사용자 100만 명을 얻는 데 시간이 좀 더 걸렸다.

하지만 위 차트에 포함된 서비스들은 15년 이상 전에 만들어진 것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터넷이 보편화됨에 따라 온라인 서비스도 사용자를 더 빨리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넷플릭스가 1999년 구독 가입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사용자 100만 명을 달성하기까지 3.5년이나 걸렸다.

자료 출처: Statista, "ChatGPT Sprints to One Million Us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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