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7일 토요일

상쾌한 아침!

 


🛑 망각하면 안 될 세 문장!!!

🦚①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

🦚② 카르페 디엠 (carpe diem)

🦚③ 아모르 파티 (Amor fati)

​

성서에도 사람은 겸손하기가 참 어려운 동물이라고 여러 곳에 기록했다.

​

한여름의 잡초처럼 매일 같이 발로 꾹꾹 밟아주지 않으면

순식간에 웃자라 버리는, 그것이 잡초의 성질이고 사람의 교만이다.

​

평생을 머리 조아리다 말도 제대로 못 하던 사람이 돈 좀 벌었다고 거덜대고,

작은 감투 하나에 큰 벼슬이라도 한 양 목에 빳빳하게 풀을 먹이고

우쭐되는 걸 보면 교만만큼 인간의 본성이 뚜렷한 것도 없어 보인다.

​

교만이 ‘일만 악의 뿌리’ 이고 ‘패망의 앞잡이’ 란 가르침이

끊이질 않지만 인류의 역사는 달라지지 않았다.

​

인류의 흥망성쇠가 교만의 악순환에서 비롯됨이니

사람이 언제라야 창조주의 뜻에 맞추어 겸손해질까?

​

사람의 겸손과 교만은 말하는 것에서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

자기 말만 앞세우고 남의 말을 무시하거나,

박수를 치는 것보다 박수 받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겸손하다 말하지 않는다.

​

그보다 교만과 겸손을 구분하는 방법은 죽음에 대한 인식에서 좀 더 다가설 수 있다.

​

짧은 생을 살다가는 인생임을 아는 사람은 마치 천 년을 살 것처럼 나대지 않으니까.

​

​

말에는 묘한 힘이 있고 향이 나는 말이 있다.

​

라틴어에는 그러한 철학적 의미를 함의한 문장이 많이 있다.

​

예나 지금이나 사람이 사는 곳엔 때리고 때려도 솟아오르는

두더지처럼 뿌리가 뽑히지 않는 것이 교만이다.

​

20년은 족히 지났을 기억 하나가 있다.

​

KBS-1TV <도전 골든벨> 에서 최후의 1인이 된 학생에게

마지막 50번 문제가 주어지는 장면을 지켜보았다.

​

“고대 로마에서 승리를 쟁취한 장군이

개선행진을 할 때 장군 뒤에서 계속 외쳐대는 라틴어는?”

​

“메멘토 모리!”

​

우와~! 학생들의 함성과 함께

영예의 골든 벨이 울리는 짜릿한 순간을 아들과 함께 지켜보았다.

​

라틴어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는 "죽음을 기억하라" 는

오묘한 뜻을 지니고 있다.

​

유래는 2000년 전 로마 공화정의 개선식에서 비롯되었다.

​

개선식은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였다.

​

백마 네 마리가 끄는 전차를 타고 개선 퍼레이드를 벌이는 것이다.

​

영웅이 탄 마차가 연도를 메운 로마시민의 환호 속을 헤치고 행진하는 장면은 장쾌했다.

​

그러나 화려한 금빛 마차에는 열광 속에 가린 ‘숨은 그림’ 하나가 있다.

​

개선장군이 손을 들어 시민들에게 화답하는 동안,

장군 뒤에 탑승한 사람이 큰소리로 계속 외쳐대는 장면이다.

​

대중의 환호소리가 커지면 커진 만큼 그의 목청도 따라 커지는 외침이 있었다.

​

“메멘토 모리! 메멘토 모리!..”

​

“오늘은 개선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겸손하게 행동하라.”

​

승리에 도취된 장군을 향해 준엄한 하늘의 소리를 들려주는 것이다.

​

승전한 영웅 그대여!

영광의 이 순간에도 유한한 인간의 본분을 잊지 말지니!

​

교만한 인간의 관성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장치 하나를 둔 것이다.

​

로마 최고의 환대 물결속을 가르면서 행진하는 시간에도,

모두가 너를 향해 열광하는 순간에도,

그림자처럼 죽음이 뒤따르는 인간이라는 것을 자각하게 하는 것이다.

​

"메멘토 모리"

에는 세 가지 철학적 가치를 담았다.

​

"죽음을 기억하라!

운명을 사랑하라!

현재에 충실하라" 라는 것이다.

​

이 세 경구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획 하나 가감없이

들어맞는 처세훈이자 삶의 태도다.

​

생전에 *스티브 잡스* 도 스탠퍼드대 졸업식 축하연설에서 이를 강조했다.

​

췌장암 투병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던 *잡스* 가 연단에 올라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 이라고 격찬했다.

​

죽음이 없었으면 나는 실패한 인생을 살았을 것이라는 의미였다.

​

그러므로 “제한된 나에 주어진 시간을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 듯이 낭비하지 말라” 라며

“오로지 자신을 믿고, 열정으로 집중하십시오.”

사회로 첫 발을 내딛는 스탠퍼드 학생들에게 혼신의 힘을 실어 일렀다.

​

​

"메멘토 모리" 와 함께 자주 인용되는 또 하나의 문장이 있다.

​

"카르페 디엠(carpe diem)".

​

본래 이 말은 오만하지 말고 ‘현재를 가치있게 살라’ 라는 뜻으로,

오늘을 즐기며 살라는 것으로도 읽힌다.

​

"메멘토 모리" 와 "카르페 디엠" 은 언뜻 보면 다른 뜻 같아 보이나

늘 함께 짝을 이루어 역사의 물결을 타고 사람들에게 속살거린다.

​

우리에게도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이라는 같은 맥락의 문장이 있다.

​

열흘 가는 꽃이 없듯이

한 번 흥한 것은 반드시 쇠한다는 이치를 꿰뚫고 있다.

​

트롯 가수 김연자가 불러 유명한 "아모르 파티" 도 일맥상통한다.

​

"아모르 파티" (Amor fati)

사랑을 뜻하는 ‘아모르’ 와 운명을 뜻한 ‘파티’ 를 합성한 라틴어로

‘운명을 사랑하라’ 는 뜻을 지녔다.

​

인간이 가져야 할 기본이 되는 삶의 태도로, 니체가 처음 사용했다.

​

"메멘토 모리" 의 처세훈은 미국 남서부에 거주한 나바호족에서도 찾을 수 있다.

​

“네가 세상에 울면서 태어날 때 세상은 기뻐했으니,

네가 죽을 때는 세상은 울어도 너는 기뻐할 수 있도록, 그러한 삶을 살라.”

​

​

마음을 휘어잡는 짧은 문장들..

​

<메멘토 모리>, <카르페 디엠>, <아모르 파티>, <화무십일홍>

까지 모든 문장은 한결같이 겸손한 삶을 이르고 있다.

​

그것이 인간이 상기해야 할 본분임을 깨친다.

​

생명이 너의 코에 달려 있다.

날숨 한 번 뱉었다가 들이키지 못하면 죽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새똥 하나를 피하지 못하는 게 연약한 사람이다.

​

그러니 교만하지 말고 매 순간 삶을 성찰하며 살라고 이른다.

죽음을 기억하고 운명을 사랑하고 오늘에 충실하라고...

​

매우 추운 아침 입니다.

따듯이 히시어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함꼐 해 주심에 감사하고 축복하며 사랑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