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1일 토요일

<한민족의 영혼! 막걸리 k팝과 k술>

 막걸리막걸리


맑은 청주를 떠낸 후 술 지게미를 체에 걸러 적당량 물을 섞은 게 막걸리다. 막 걸러내 막걸리다. 쌀로 빚은 막걸리는 식량난으로 64년~76년에는 밀가루로 만들었다. 당시에는 설렁탕에도 쌀밥 대신 국수를 써 설렁면이라고 했다. 설렁탕의 메카 하동관에 가면 VIP만 골방으로 모셔 밥이 있는 설렁탕을 주었다. 77년 박정희 대통령이 9시 뉴스 첫 머리에 담화를 발표했다.

이제부터 쌀 막걸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국민들은 월드컵 4강에 오른 것처럼 기뻐했다. 77년이 돼 통일벼 덕분에 쌀 자급이 가능하게 되었다.

막걸리는 통풍치료와 예방, 지방간 제거, 혈관 청소와 요산 수치 저하, 암세포 억제, 만성피로 회복 등, 만병통치 식품이다. 하루 2잔 정도가 알맞는 양이다. 2잔을 마시면 건강 식품이지만 여러 잔을 마시면 만병의 원인이 된다. 애비도 몰라보는 도깨비 물이 된다. 2009년에는 한국의 10대 히트 상품 1위에 오르기도 했다.

1960년대는 막걸리 전성시대였다. 시골 면 단위 마다 양조장이 있어 전국에 4천개가 넘었다. 당시에는 양조장 사장들이 국회의원에 많이 당선되었다. 왜냐? 양조장 사장은 유권자들에게 막걸리를 퍼 먹였다. 우리의 정서는 막걸리를 얻어 먹고 표를 안 찍을 수 없었다. 지금은 전국에 600여개의 양조장에서 약 1200여 종의 막걸리를 만든다.

막걸리 재료는 쌀에서 잣, 꿀, 감귤, 솔잎, 옥수수, 알밤, 더덕, 치즈, 유자, 바나나, 땅콩, 복분자, 인삼, 메밀, 조 등등 다양해졌다.

전문가들이 뽑은 전국의 막걸리 품평 순위는 아래와 같다.
1위. 느린마을 막걸리
2위. 해창 12
3위. 복순도가 막걸리
4위. 이화백주
5위. 화성 생막걸리
6위. 서울 생막걸리
7위. 국순당 우국
8위. 영탁 막걸리
9위. 골목 막걸리
10위. 일동 막걸리

애주가들이 뽑은 유명 10대는 전문가와 차이가 있다. 
1.정읍 태인 송명섭 막걸리: 막걸리계의 아메리카노.
2.부산 금정산성 막걸리: 옛날 추억의 바로 그 맛.
3.해남 해창 막걸리:
특유의 향 우리 술의 자부심.
4.신안 암태도 섬막걸리: 술상보다는 밥상에 제격인 맛.
5.칠곡 막걸리:
달콤하며 고소한 술맛.
6.당진 신평 백련 막걸리: 연잎 막걸리로 알싸한 맛.
7. 단양 소백산 막걸리: 솔잎 막걸리 노무현이 반한 맛.
8.양평 지평 막걸리:
최근 판매 급증세의 전통적인 맛.
9.고양 배다리 막걸리: 박정희대통령이 즐겨 드신 술, 겨울에 더 땡기는 맛.
10.인천 옹진 도촌 막걸리: 청량함과 달달함이 잘 배합된 맛.

최근 몇 년간의 매출을 보면 지평막걸리, 해창막걸리, 느린마을막걸리, 송명섭막걸리순위로 치열한 경쟁을하고 있다.

서울 장수막걸리는 서울탁주 제조협회의 7개 양조장에서 생산되며 제조장마다 맛이 다른데 뚜껑이 흰색은 국산 쌀, 녹색은 수입산 쌀로 주조한 것이다.

1925년에 세워진 양평의 지평 양조장은 근대 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었고, 3대째 가업승계로 이어져 전국적으로 유명한 지평막걸리가 되었다. 

현존 최고의 양조장은경북 영양 양조장으로 1920년대에 지어져 지금까지도 운영중이다.

국내 최고가 막걸리는18도 짜리 해남의 해창 막걸리로 주문으로만 생산하며 출고가가 한 병에 11만원으로 그 맛이 무척  궁금하다. 

전주는 막걸리 거리를조성, 다양한 안주와 함께 막걸리 상품화에크게성공한케이스다.

지역마다 막걸리 축제도 많다. 이용의  '잊혀진 계절'에 묻혀있는 시월의 마지막 날, 10월 31일이 농식품부에서 정한 막걸리의 날이다. 

전국에 술 박물관이 여러 곳 있다. 그 중,
막걸리 박물관은 고양시 배다리 막걸리집에 꾸며져 있다. 

누가 쓴 글인지 막걸리 박사학위 논문감이다.
비싼 양주나 와인에 몸 버리고 돈 버리지 말고 K술 막걸리를 마셔라. 기분도 좋다! 몸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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