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9일 목요일

프레임의 법칙(Frame law)




 ★역지사지(易地思之)

​1.​


미국 알래스카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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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아내는 아이를 낳다가 출혈이 심해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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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아이는 목숨을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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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남은 남자는 아이를 애지중지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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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돌봐 줄 유모를 구하려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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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유모 대신 훈련이 잘된 듬직한 개를 구해 아이를 돌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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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생각보다 똑똑했다. 남자는 안심하고 아이를 둔 채로 외출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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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남자는 여느 때처럼 개에게 아이를 맡기고 잠시 집을 비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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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뜻밖의 사정이 생겨 그날 늦게야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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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허겁지겁 집으로 들어서며 아이의 이름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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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목소리를 들은 개가 꼬리를 흔들며 밖으로 뛰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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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개의 온몸이 피범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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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한 생각이 들어 남자는 재빨리 방문을 열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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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보이지 않았고 방바닥과 벽이 온통 핏자국으로 얼룩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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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극도로 흥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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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없는 사이에 개가 아들을 물어 죽였구나' 이렇게 생각한 남자는 즉시 총을 꺼내 개를 쏴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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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순간, 방에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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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들짝 놀란 남자가 방으로 들어가 보니 침대 구석에 쪼그려 앉은 아이가 울먹이며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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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남자는 밖으로 뛰쳐나와 죽은 개를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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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다리에 맹수에게 물린 이빨 자국이 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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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남자는 뒤뜰에서 개한테 물려 죽은 늑대의 시체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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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맙소사~~!'

남자는 자신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늑대와 혈투를 벌인, 충직한 개를 자기 손으로 쏴 죽이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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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프레임의 법칙(Frame law)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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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상황이라도 어떠한 '생각의 틀'을 갖고 상황을 해석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행동이 달라진다는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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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느 선생님이 매일 지각을 하는 학생에게 회초리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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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한 번이 아니라 날마다 지각을 하는 것을 보고 그 학생이 괘씸해서 회초리를 든 손에 힘이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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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초리를 든 다음 날 아침, 그 선생님은 차를 타고 학교에 가다가 늘 지각하는 그 학생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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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봐도 병색이 짙은 아버지가 앉은 휠체어를 그 학생이 밀고 요양시설로 들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

순간 선생님은 가슴이 서늘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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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은 곧 불성실이라는 생각에 이유도 묻지 않고 무조건 회초리를 든 자신이 부끄러웠고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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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고는 아버지와 단 둘 뿐이라서 아버지를 지켜드려야 하는 입장에 있는 지각한 학생, 게다가 요양시설은 문을 여는 시간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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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은 요양원이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춰 아버지를 모셔다 드리고, 100미터 달리기 선수처럼 뛰어서 학교에 왔을 텐데, 그래도 매일 지각을 할 수밖에 없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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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역시 지각을 한 학생은 선생님 앞으로 와서 말없이 종아리를 걷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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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선생님은 회초리를 학생의 손에 쥐여주고 자신의 종아리를 걷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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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라는 말과 함께 그 학생을 따뜻하게 끌어 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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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 사람은 함께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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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프레임(frame)이란 ‘창틀’이란 의미지만, 여기서는 '관점(point of view)'이나 '생각의 틀'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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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고정관념과 선입견과 편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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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굳어진 고정관념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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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깨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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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잠깐의 순간이라도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습관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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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공자가 제자들과 함게 진나라로 가던 도중에 양식이 떨어져 일주일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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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회가 가까스로 쌀을 구해 와 밥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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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밥이 다 되었는지 알아보려고 부엌을 들여다보다가 밥솥의 뚜껑을 열고 밥을 한 움큼 먹고 있는 안회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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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깜짝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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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회는 제자 가운데 도덕수양이 가장 잘 되어 공자가 아끼는 제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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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크게 실망하고 곧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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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안회가 밥이 다 되었다고 하자 공자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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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회야~~!

내가 방금 꿈속에서 선친을 뵈었는데 밥이 되거든 먼저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라고 하더구나."

​

밥을 몰래 먹은 안회를 뉘우치게 하려는 의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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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들은 안회는 곧장 무릎을 꿇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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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 이 밥으로는 제사를 지낼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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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뚜껑을 여는 순간 천장에서 훍덩이가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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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께 드리자니 더럽고 버리자니 아까워 제가 그 부분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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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안회를 잠시나마 의심한 것이 부끄럽고 후회스러워 다른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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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나는 나의 눈을 믿었다.

그러나 나의 눈도 완전히 믿을 것이 되지 못하는구나.

​

그리고 나는 나의 머리도 믿었다.

그러나 나의 머리도 역시 완전히 믿을 것이 되지 못하는구나.

​

너희는 보고 들은 것이 꼭 진실이 아닐 수도 있음을 명심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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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성인 공자도 이렇게 오해를 했는데 우리와 같은 보통 사람은 어떠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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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귀로 직접 듣거나 눈으로 본 것이라고 해도 항상 심사숙고하고, 결정을 내리기 전에 반드시 그 사건 자체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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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불리 결론을 내려 평생 후회할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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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도의 시인 타고르 집에 그의 집 마당을 쓰는 어느 한 하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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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그 하인이 세 시간 넘어도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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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머리 끝까지 난 타고르는 그를 해고해야겠다고 작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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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후 허겁지겁 달려 온 하인에게 타고르는 빗자루를 던지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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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해고야~~!

빨리 이 집에서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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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하인은 빗자루를 들며 말했다.

​

"죄송합니다.

어젯 밤에 딸 아이가 죽어서 아침에 묻고 오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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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르는 그 말을 듣고 인간이 자신의 입장만 생각했을 때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 질 수 있는지 배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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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이처럼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사람에 대해 화가 나고 미움이 생길 때는 잠시 상대의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생각해 보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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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어느 도시의 시장통(市場通)을 거쳐가는 8번 버스엔 늘 승객들이 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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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따리마다 주고받은 정을 받아온다고들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를 매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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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리든 버스 안에서 갑자기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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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그치겠지 했던 아이의 울음소리는 세 정거장을 거쳐 올 때까지도 그칠 기미가 없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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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화가 난 승객들은 여기저기서

"아줌마 애기 좀 잘 달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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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전세 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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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요. 아줌마 내려서 택시 타고 가요~~!

여러 사람 힘들게 하지 말고..."

​

"아~짜증 나...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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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업은 아줌마에 대한 원성으로 화난 표정들이 버스 안을 가득 메우고 있을 그 때 차가 멈추어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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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의아한 표정으로 버스기사만 바라보고 있는데 일어서 문을 열고 나가서는 무언가를 사들고 다시 버스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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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성큼성큼 아이 엄마에게로 다가간 버스기사는 긴 막대사탕의 비닐을 벗겨 얘기 입에 물려주니 그제서야 아이는 울음을 그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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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버스는 출발을 했고 버스 안에 승객들은 그제야 웃음이 번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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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정거장에서 내려야 하는 아이 엄마는 버스기사에게 다가와 고개를 숙이며

손등에 다른 한 손을 세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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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라는 수화로 고마움을 표현한 아이 엄마는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청각 장애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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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엄마가 내린 뒤 버스기사는 아주머니와 아이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사랑의 불빛을 멀리 비추어주고 있었어도 누구하나 "빨리 갑시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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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의 법칙에 해당되는 몇가지 글을 예를 들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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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마음가짐으로 아집을 버리고 성급한 막말을 참고 이해하며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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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받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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