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허리 반동을 이용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당연히 허리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푸르른 잔디를 거닐며 우아한 동작으로 스윙을 하고, 홀에 빨려 들어가는 공을 쳤을 때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골프는 사실 의외로 부상이 많은 운동입니다.
예를 들어 손가락과 손바닥을 다치거나 골프 스윙 동작을 할 때의 충격으로 손목과 팔꿈치의 통증과 어깨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지요. 게다가 연습을 너무 많이 해 근골격에 피로가 쌓이면 늑골 피로골절, 흔히 말해 갈비뼈에 금이 가기도 한답니다.
그러나 이런 여러 부상들 중에서 골프로 인한 통증 중 으뜸은 허리 통증이지요.
근육통부터 디스크 질환까지 다양해
골프로 인한 통증은 단순한 근육통부터 디스크 질환이나 골반 관절 질환까지 다양합니다. 골프황제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타이거 우즈도 허리디스크로 인해 수술을 했다고 하니 골프와 허리 통증이 얼마나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굳이 타이거 우즈가 아니더라도 골프 스윙 동작을 보면 금세 허리 통증이 잦은 이유를 수긍할 수 있어요. 골프채로 공을 멀리 보내기 위해 계속해서 허리를 회전해야 하는 운동이기 때문이지요.
허리가 아픈 원인은 허리나 골반 주위의 근육과 인대 문제, 허리 디스크 문제, 그리고 척추관협착증 문제로 생각할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스윙을 할 때 허리가 뜨끔하거나, 홀컵에서 공을 꺼내기 위해 허리를 숙였을 때 찌릿하다면 디스크를 감싸고 있는 섬유륜이나, 허리 골반의 인대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60대 이상 장년층 중에 이런 증상을 보이면 수관절증후군 등 척추관절의 퇴행성 질환도 의심해봐야 합니다.
허리디스크는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가 당기거나 저리는 것이 주된 증상이에요. 이 증상은 스윙을 할 때보다 오히려 휴게 공간에 앉아 있을 때 심해지곤 한답니다. 한편, 공을 치기 위해 걸을 때 종아리가 터질 것 같은 통증으로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것이 느껴지거나 잠시 앉아 쉬어야 걸을 수 있다면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는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할 수 있어요.
굿 샷~을 위해 크고 빠르게 스윙하는 동작이 허리 통증 일으켜요
골프는 허리를 굽힌 상태에서 다리를 고정시키고 순간적인 스윙 동작으로 공을 치는 운동입니다. 이 짧은 순간에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은 상상하기 힘들지만 자기 몸무게의 8배 정도라고 합니다. 게다가 백스윙만으로도 허리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허리나 디스크, 관절, 골반 그리고 근육에 부담을 주게 되지요. 특히 한쪽 방향으로 회전하는 힘을 사용함으로써 허리 전체가 균형이 어긋나며 주면 근육과 인대, 디스크 등에 충격을 준답니다.
결국 공을 더 멀리 보내기 위해, 보다 멋진 스윙 동작을 하기 위해 허리를 돌리는 골프 동작은 허리 질환을 유발하는 좋지 않은 동작이 되기 쉽다는 것이지요.
열심히 연습해 담 걸린 것이라고? 골프허리통증 방치하지 마세요
에이스병원 박철웅 원장님은 “한창 골프에 흥미를 느낀 분들 중에는 골프허리통증을 경험하더라도 열심히 연습을 한 탓에 근육통이 생긴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나 골프를 친 다음에 발생하는 허리통증은 단순 근육통이 아니라 관절, 근육, 인대 등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는 운동인 만큼 통증이 지속되면 반드시 전문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라고 당부하십니다.
덧붙여 간단한 허리 통증은 전문 치료사가 손을 이용해 척추 주변의 근육과 근막, 관절운동 기능 등을 개선시켜주는 도수치료와 척추와 관절 기능 회복에 효과적인 체외충격파 치료가 효과적이라고 하시네요.
올바른 동작 익히면 고령층도 즐길 수 있는 좋은 운동
골프는 허리 관리만 잘하면 80세 이상의 고령이라도 즐길 수 있는 운동입니다. 따라서 스윙할 때 최대한 허리에 부담을 줄여주는 동작을 익히고, 골반과 하체의 유연성과 함께 등과 목 척추의 유연성도 같이 만들어 주는 것이 좋아요. 이런 유연성을 갖게 되면 허리를 회전할 때 척추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답니다. 이처럼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 동작을 하기 위해서는 코어 근육을 강화시켜 스윙 동작을 할 때 허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답니다.
또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격렬한 운동이 아니라고 스트레칭을 건너뛰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순간적인 허리 스윙 동작이 있는 만큼 골프를 치기 전에 허리와 목, 그리고 고관절 등을 풀어주는 동작을 해주는 것이 허리 통증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랍니다.
골프는 나이가 들어서도 즐길 수 있는 운동입니다. 푸른 잔디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걸으며 지인들과 담소까지 나눌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지요. 그러나 자신의 신체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욕심껏 마구마구 스윙을 한다면 건강하던 허리에도 문제가 생기게 되기 때문에 내 몸에 맞춰 허리에 무리를 가지 않는 스윙 동작을 하도록 신경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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