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잔에 가을 향기를 타서 마셔요
가을엔 커피 향 속에서
낙엽 냄새가 난다
오랫동안 보지 못한
어릴 적 친구처럼
하나 둘 그리움 쌓여
가을 냄새가 난다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
세월의 노래
낡은 풍금 되어
젖은 가슴 울리며
보고싶다는 말은 하지 않아도
가을은 저 혼자서 추억을 부른다
가을은 커피 향속에서
단풍 냄새가 난다
지난 밤 꿈속에서
입맞춤한 그대처럼
하나 둘 설레임 쌓여
가을 냄새가 난다
물드는 잎새처럼
깊어 가는 사랑
온 몸 마디마디
핏줄처럼 휘돌며
그리워하는 마음을 전하지 않아도
가을은 저 혼자서 사랑을 익힌다.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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