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9일 일요일

낙엽은 나에게....

 오늘따라 낙엽지는 가을 풍경이 넘 쓸쓸하게 다가온다



낙엽 / 이해인

낙엽은 나에게 살아 있는 고마움을 새롭게 해주고,

주어진 시간들을 얼마나 알뜰하게 써야 할지 깨우쳐준다.

낙엽은 나에게 날마다 죽음을 예비하며 살라고 넌지시 일러준다.

이승의 큰 가지 끝에서 내가 한 장 낙엽으로 떨어져

누울 날은 언제일까 헤아려 보게 한다.

가을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내 사랑의 나무에서 날마다 조금씩 떨어져나가는

나의 시간들을 좀더 의식하고 살아야겠다.



우리 인생에도 사계절이 있다.


자연의 섭리에도 사계절이 있듯,

사람의 인생에도 사계절이 있다.


갈수록 별로인 사람,

갈수록 괜찮은 사람,

항상 한결같은 사람.


그런 말을 들은적이 있다.

어떤 사람과 진지하게 교제하고 싶을 땐,

그 사람의 '사계절'을 지켜보라는 것이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

평범한 일상의 시간들,

잘되고 좋았던 시간들.


그 계절을 보내는 모습을 지켜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일지, 내가 그와

계속 만나도 될지 아닐지가 보인다. (좋은 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