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일 일요일

대화는 경청(Listening ,傾聽)입니다

 


모든 대화의 시작은 '경청'입니다.

언제나 가장 좋은 대화는 경청입니다.
"후회는 말함으로써 생기고" "지혜는 들음으로써 생긴다

입이 하나고 귀가 두 개인 이유는 한 번 말하고 두 번 들으라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일반적으로 듣기보다는 말하려 들고, 한술 더 떠서 가르치려 듭니다
소위 "꼰대"가 되는 지름길을 갑니다.
60이 넘은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닙니다.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 들일 수 없으면
끝내는 게 정상입니다. 그 게 상대에 대한 예의이자 배려입니다.
(사람은 고쳐쓰는 게 아니라 골라쓰는 것이다)
사람은 변할 수 있다. 언제?


분명, 사람은 변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난폭했던 사람이 개과천선 하거나, 담배가 지독한 습관이었던 사람이라도 

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깨달았을 때' 그렇다.

난폭한 자신의 행동을 보고 사랑하는 사람이 눈물을 흘리거나, 

어린 자녀가 담배냄새 때문에 당신을 피한다면 그리고 그로 인해 

마음이 아파 무언가를 깨달았다면 그 사람은 변할 가능성이 높다.

스스로를 고친 것이다.

그러니, 남을 고칠 때도 그렇다.

스스로 깨닫게 해야 한다.

시간이 걸린다. 쉽지 않다.


나이가 들수록 대화는 더 중요해 집니다. 외로움을 극복하고
풍요로운 여생을 보내는데 있어서...
그러나 맞는 적당한 대화 상대가 필요합니다. 그런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청(傾聽)을 잘하기

‘경청’은 상대방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여 듣는 것을 말합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꼼꼼이 담아 듣는 것인데요, 진심으로 귀 기울여 경청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대화를 할 때 마음을 다해 경청하는 것은 오히려 직접 말하는 것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대화기술입니다. 또한, 경청하는 습관 자체가 상대방의 집중력에도 좋은 영향을 주게 되는데요,

경청하는 것을 직접 해보니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실제로 해보면 알겠지만, 누군가의 이야기를 끝까지 집중해서 듣는다는 건 참 어렵습니다.
모든 사람의 인생에서의 초점이 본인에게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상대의 이야기만을 들어주는 시간은 참아내기 힘듭니다. 하지만 수련을 통해 습관으로 만들어내면 한결 나아지긴 합니다.

삼성의 선대 회장 이병철 회장님이 자신의 셋째 아들인 이건희가 삼성 부회장으로 취임하던 날 회장 직무 실로 불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두 글자가 적힌 종이를 내밀었습니다. 거기에는 “경청”이라는 단어가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내 생각을 말하기 전에 남의 말을 먼저 들어라!, 故 삼성 선대 회장 이병철, 일생 동안 80%는 인재를 모으는 일에 집중을 하고, 그 인재들의 이야기를 경청했던 故 이병철 회장님. 대부분의 우리가 생각하는 CEO 이미지는 직원들에게 명령하고 지시하는 꼰대라는 느낌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삼성이 최고의 대기업으로 발전을 할 수 있었던 이유?, 회사를 이끄는데 필요한 리더십!, 그 성공의 열쇠는 경청 곧 듣는데서 시작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경청의 중요성을 알면 성공한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꼰대와 멘토의 차이?!

어느 설문조사에서 우리나라 20~30대 남녀 2000여명을 상대로 '꼰대와 멘토의 차이'에 대해 질문했습니다(2019. 12. 28/ 조선일보). 이들 중 70% 이상이 '나에게 조언해 주는 멘토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똑같이 '조언'해 주는 사람인데 어떤 사람은 꼰대라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멘토로 느껴지는 지에 대한 결과가 매우 흥미로웠는데요,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말하는 방식'(39%), 2위가 '내 말을 경청하는 지 여부'(25%)였습니다. 우리는 흔히 나이 많은 사람을 '꼰대'라고 지칭하기도 하고, 많은 리더들이 나보다 나이가 어린 구성원들에게 무언가 이야기해 주고 싶지만 '이런 말을 하면 꼰대라고 생각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주저하는 이른바 '꼰대포비아'라는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설문조사에서 '나이'는 3%의 응답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린 꼰대가 더 무섭다'라는 말만 봐도 '꼰대'는 나이의 많고 적음의 이유는 아닙니다. 

 설문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아무리 '너 잘 되라고' 상대방을 위해서 해 주는 조언이더라도, 자신의 생각이나 방식을 일반화해서 일방적으로 전달한다면 나의 좋은 의도가 상대방에게 수용도 높은 도움으로 다가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때로는 꼰대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겁니다. 여러분도 많이 경험해 보셨나요? 혹은 대화하고 나서도 뭔가 찝찝한 기분이 드는 경우들이 있으셨나요? 결국 모든 대화의 시작은 경청이고, 좋은 대화의 기본은 잘 듣는 것에 바탕을 둔다는 당연한 이야기를 다시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명료한 질문과 충분한 경청으로 상대방에게 말할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젠가 대학원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교수님께서는 칠판에 <꼰대/아재/어른>이라고 크게 적으시고는 이런 사람들의 차이가 뭐라고 생각하냐고 질문하셨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다양한 답변들이 나왔는데, 교수님의 정리는 이랬습니다. 

꼰대는 Only teaching(가르치려고만 든다),

 아재는 No Learning(더 이상 듣고자/배우고자 않는다),

 어른은 Open Learning (배움에 열려있다) 


참 직관적으로 잘 정리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수업시간에 종종 써먹곤 합니다. 우리는 모두가 꼰대가 아닌 어른이 되고 싶어 합니다. 우리가 어른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을 떠올려보면 나이의 많고 적음, 경험의 많고 적음을 떠나 호기심을 가지고 상대방을 인정하고 수용하고 성장하는 분들입니다. 이것은 궁금해 하고 질문하고 그것을 잘 경청할 때 가능합니다. 더 많은 지식과 경험과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나의 것 만을 고집한다면,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요즘과 같은 변동성의 시대에서는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리더에게 호기심과 경청의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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