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상장 기업인 애플의 상승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최근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아이폰 제조사의 시장 가치는 유럽 최대인 프랑스 주식시장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지수에 따르면, 수요일 종가 기준으로 파리에 상장된 기업들의 시장 가치는 총 약 3.2조 달러로, 거대 기술 기업인 애플의 3.1조 달러를 살짝 앞서고 있다. 애플은 세계 6대 주식시장을 제외한 모든 주식시장보다 크다.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본사를 둔 이 회사가 프랑스 주식시장의 가치를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애플과 프랑스 주식시장은 작년 하반기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면서 여러 차례 자리를 바꿨다.
이번 주 프랑스 주식시장 자체는 루이비통의 소유주 LVMH와 버킨백 제조업체 에르메스 인터내셔널 등 명품 업체들의 상승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한여름부터 뒷걸음질 치다가 최근 몇 주 만에 인플레이션이 식어 금리가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는 증거가 많아지고, 미국에서는 경기 침체의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반등에 성공했고,
미국에서도 같은 배경이 최대 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술주의 급등을 재차 견인했다. 애플은 2023년 50% 이상 급등해 시가총액이 약 1조 달러 증가했다.
애플의 최근 급등세는 중국 내 매출 증가와 매출에 대한 우려로 주가에 압력을 받았던 지난 10월과는 큰 반전이다.
월스트리트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에 따르면, 스마트폰, 노트북, 컴퓨터 수요가 반등하면서 2024년 매출 증가가 다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 출처: Bloomberg, "Apple Is So Big That It’s Almost Eclipsing France’s Stock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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