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5일 목요일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 카말라 해리스는 누구인가?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결정에 따라,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59세) 부통령이 2024년 대선의 민주당 차기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어 공화당 후보이자 전 대통령이었던 도널드 트럼프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흑인 여성이자 남아시아 출신으로는 최초로 미국을 통치하는 인물이 될 것이다.

해리스에게 "최초의"란 수식어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녀는 최초의 샌프란시스코 흑인 여성 지방 검사였다. 이후 최초의 여성, 최초의 흑인 미국인 그리고 최초의 남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캘리포니아 검찰총장을 지냈다.

또한 해리스는 인도계 미국인이자 카리브계 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상원의원에 당선된 인물이자, 캘리포니아 최초의 흑인 여성 상원의원이기도 하다. 해리스는 이민자의 딸로, 부모님은 모두 미국으로 이주하여 학계에서 공부하고 연구했으며, 자메이카 출신인 아버지는 스탠퍼드에서 경제학을 가르쳤고 인도 첸나이 출신인 어머니는 암 연구원이었다.

바이든 해리스 선거 캠프 웹사이트에 따르면, 해리스가 지방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초범 마약 범죄자를 돕는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검찰총장으로서 해리스는 자신의 감시 아래 형사 사법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비판을 자주 받았다.

특히 캘리포니아 교도소 과밀화에도 불구하고 수감자들의 석방을 막으려는 시도에 관여했다는 점과 개인적으로 사형 제도에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에서 사형 제도를 옹호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해리스는 2019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지만 예비선거 전에 후보직을 사퇴했다. 그 후 조 바이든의 러닝메이트로 선출되었고, 2021년에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이자 최초의 흑인 미국인,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부통령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해리스는 이제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주요 이슈에 대한 그녀의 입장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여성의 낙태 권리를 옹호하며, 이전에 더 강력한 총기 법안을 위한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자료 출처: Statista, "Who Is Kamala Harris?"

민주당원 10명 중 6명이 해리스 선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요일 2024년 대선 출마를 철회하고 곧바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차기 민주당 후보로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11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해리스는 이미 피트 부티지지, 개빈 뉴섬, 조시 샤피로, 로이 쿠퍼, 엘리자베스 워런,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클린턴 부부를 비롯한 민주당 내 주요 인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결과는 해리스가 차기 민주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공식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았다. 바이든이 물러난 후 민주당원 또는 민주당 성향 유권자를 대상으로 유고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60%는 해리스가 2024년 대선 민주당 후보로 지명되어야 한다고 답한 반면, 약 21%는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답했고 1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아래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무당층 지지자들 사이에서 해리스가 후보로 지명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30%에 불과했으며, 36%는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답했고 34%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같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해리스와 트럼프가 후보로 출마할 경우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도 물었다. 트럼프가 44%로 해리스 39%에 비해 약간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이전에 트럼프와 바이든 사이에 있었던 것보다 약간 더 큰 격차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는 출처에 따라 차이가 있다.



자료 출처: Statista, "6 in 10 Democrats Would Pick Harris, the Rest Is Not so 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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