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Hip joint)
고관절 움직임
전신에 있는 관절 중 가장 큰 관절은 무엇일까요? 바로 사타구니 양옆에 있는 ‘고관절’입니다. 엉덩이 관절로도 부르는 이곳은 항상 몸의 하중이 가해지는 곳입니다.
고관절도 다른 관절 부위처럼 나이가 드는 퇴행성 변화를 비롯해서 외상,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관절은 신체 균형을 잡아주고, 걸을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면 평범한 일상생활에 발목이 잡힙니다.
고관절에 찾아오는 질환은 고관절 골절이 많이 알려져 있으며 이외에도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고관절염 △대퇴비구 충돌증후군 △비구이형성증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 같은 고관절 질환들은 증상이 많이 진행한 후 발견하면 인공 고관절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어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고관절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 ‘고관절염’입니다. 발병 원인은 다양한데, 신체 노화에 따른 퇴행성의 영향이 큽니다. 일생 동안 걷고‧뛰고‧운동하며 고관절에 있는 관절막이 닳고, 관절끼리 부딪히면서 통증이 생깁니다.
퇴행성 고관절염은 무릎 관절염처럼 과체중‧비만 등이 고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키워서 발생 시기를 앞당기고,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관절에 염증을 부르는 원인은 퇴행성 이외에도 △감염성 고관절염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 △류마티스에 따른 고관절염등이 있습니다.
고관절염 주요 증상은 △관절 운동 범위 감소 △고관절 부위 통증 △다리 절뚝거림 등입니다. 운동 범위가 줄면서 다리가 완전히 펴지지 않고, 통증은 걷거나 관절을 움직일 때 심한데 환자들은 사타구니가 아프다고 호소합니다. 또 걸을 때 통증이 심해서 절뚝거리게 됩니다.
세균 감염에 따른 고관절염은 고열과 함께 증상이 급격하게 심해져서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있기 때문에 거의 움직이지 못합니다. 류마티스 관련 관절염의 급성 악화기,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는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 초기에도 전신 열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고관절이 부러지는 ‘고관절 골절’은 다른 부위 골절보다 건강 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큽니다. 이곳이 부러지면 다리를 움직여서 걸을 수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가 도미노처럼 발생하는 것입니다.
고관절 골절은 근력과 뼈가 약한 노년층이 넘어지는 낙상을 당하면 많이 발생합니다. 노인, 특히 여성은 폐경 후 호르몬 변화 때문에 골다공증을 겪어서 뼈가 약하기 때문입니다.
골절된 부위가 대퇴골두 부위인 ‘대퇴골 경부 골절’이면 걷지 못하는 것은 물론, 대퇴골두에 혈액을 공급하는 미세 혈관도 손상돼서 뼈가 괴사해 위험합니다.
고관절 골절이 치료되는 동안 장기간 누워있으면 △폐렴 △욕창 △요로감염 △심혈관 질환 등 합병증이 동반하고, 결국 사망 위험까지 높아집니다. 고관절 골절로 이어질 수 있는 노인들의 낙상 예방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다양한 고관절 질환은 병의 특징과 상태에 따라서 △약물 요법 △물리 요법 △수술 요법 등의 치료를 진행합니다.
증상 초기이거나 염증이 있으면 약물‧물리 요법을 우선 적용합니다. 치료 약물은 소염진통제를 기본적으로 사용하며, 세균 감염에 따른 고관절염은 항생제, 결핵성 고관절염에는 항결핵제를 투여합니다.
퇴행성 고관절염 등이 있지만 관절이 심하게 손상되지 않은 비구 저형성의 경우 골반골을 부러뜨려서 모양을 맞춘 후 고정하는 절골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관절 보존적인 치료 후에도 고관절과 연골 부위가 많이 손상돼서 일상생활이 힘들면 ‘인공 고관절 수술’이 필요합니다.
즉 손상된 고관절의 주요 치료법은 수술이며, 이를 통해 최대한 빨리 걷고 움직여야 합병증을 줄이고 전신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도 비수술적 치료보다 수술적 치료가 권고됩니다. 약물 등 비수술적 치료는 발병 기전을 정확히 몰라 치료 효과를 보기 힘듭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수술은 골두 함몰이 아주 심하지 않고, 통증이 경미하면 약물 등의 통증 치료를 하다가 대퇴골두 함몰이 많이 진행된 환자는 인공 고관절 수술이 필요합니다.
고관절 환자가 수술을 받은 후에는 인공 고관절이 탈구되거나 빨리 마모되지 않게 잘못된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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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은 골반의 관골구와 태퇴골의 대퇴골두를 연결하는 관절입니다.
고관절은 허벅지와 종아리를 포함한 전체적인 다리를 안으로 밖으로 움직이고 회전을 가능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어깨관절과 비교했을 때 운동 범위는 그보다 약간 자유롭지 못합니다.
위치
골반과 다리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관절은 하지를 이루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구조
인체의 모든 뼈는 서로 연결되어 전체 골격을 형성하는데, 두개 이상의 뼈와 뼈가 서로 만나는 부분을 관절이라 합니다. 그 중 고관절은 골반의 컵모양으로 생긴 비구부분과 대퇴골의 둥그런 머리부분이 만나 형성된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입니다. 특히 관절은 두 개의 뼈 사이 조직의 종류에 따라 섬유관절, 연골관절, 윤활관절로 나뉩니다. 비구와 대퇴골두 사이 관절면에는 연골과 지방이 있어 관절이 움직이는데 완충작용을 할 수 있어 윤활관절에 속하며, 아래로 연결된 인대는 고관절과 대퇴골을 강하게 붙잡아 서로가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고관절, 엉덩이, 엉치, 사타구니 통증
고관절 통증은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하고 고관절 자체의 문제와 고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의 문제, 척추와 골반의 문제 등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척추와 골반의 문제에 관하여는 “척추 클리닉”과 아래의 “척추/골반 문제의 연관통,방사통” 에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고관절은 ball and socket joint로서 공이 소켓에 들어간 형태로 매우 움직임이 자유롭고 큰 관절입니다. 따라서 이 관절의 안정을 위해 큰 근육과 작은 근육들이 주변에 많이 붙어있고 강력한 인대에 의해 둘러싸여 있으면서 소켓에 해당되는 골반쪽 관절면에 연골이 더 감싸주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구조물 중 어떤 한 개 이상에서 문제가 생기면 고관절통이나 엉덩이 엉치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 부위는 병변이 있을 때 병변부위가 깊어 환자가 정확하게 어디가 아프다고 느끼기는 힘들고, 주로 허벅지 앞쪽 사타구니 부위가 아프거나, 일부는 허벅지 옆쪽, 뒤쪽, 둔부가 아프다고 호소할 정도로 불편한 부위가 넓게 느껴집니다.
고관절, 엉덩이, 엉치 통증의 경우 정확한 해부학적 지식과 임상적 경험을 바탕으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 져야 합니다. 드물지만 왕왕 존재하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와 골반부위,대퇴경부나 대-소전자부 골절 등의 경우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인데 이들은 다른 힘줄이상이나 인대손상 등과 동반되는 경우도 많고 증상도 비슷하여 가볍게 생각하고 넘겼다가 나중에 발견되어 수술하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근골격계 정밀 초음파검사에 추가하여 MRI로 검사해 볼 필요가 있는 경우를 감별하는 전문의의 능력과 경험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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