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일 금요일

그냥 좋은 사람

 우리말에 ‘그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냥은 어떠한 작용을 가하지 않거나 상태의 변화 없이 있는 그대로라는 뜻이지요. 사람이 사는 뜻이 ‘사람과의 만남’에 있다는 것을, 나이를 먹어가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하게 됩니다. ‘그냥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어떤 것보다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냥이라는 말은 어떠한 목적도 없고. 무엇을 위해서라는 까닭도 없습니다. 때로는 즉흥적이기도 하고. 때로는 여유롭기도 합니다. 그리고 허물없고 단순하기 까지 하고. 또한 따뜻하고 정이 흐릅니다.






그냥 좋은 사람이 가장 좋은 사람입니다.  


돈이 많아서 좋다거나

노래를 잘해서 좋다거나

집안이 좋아서 좋다거나

그런 이유가 붙지 않는

그냥 좋은 사람이 가장 좋은 사람입니다.  


이유가 붙어 좋아하는 사람은

그 사람에게서 그 이유가 없어지게 되는 날  


그 이유가 어떠한 사정으로 인해

사라지게 되는 날 얼마든지 그 사람을

떠날 가능성이 많은 사람입니다.  


좋아하는 데 이유가 없는 사람이

가장 좋은 사람입니다.  


어디가 좋아 좋아하느냐고 물었을 때

딱히 꼬집어 말 한마디 할 순 없어도

싫은 느낌은 전혀 없는 사람

느낌이 좋은 사람이 그냥 좋은 사람입니다.  


말 한마디 없는 침묵 속에서도 어색하지 않고

한참을 떠들어도 시끄럽다

느껴지지 않는  


그저 같은 공간과 같은 시간 속에 서로의 마음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쁜 사람

그냥 좋은 사람이 느낌이 좋은 사람입니다.  


느낌이 좋은 사람이 가장 좋은 사람입니다

가장 좋은 사람이 바로바로 당신입니다

당신은 그냥 좋은 사람입니다.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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