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의 힘-오만가지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
인간은 끊임없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생각이 많아질 때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 라고 표현을 합니다. 오만가지에서 오만은 50,000을 의미합니다. 실제 뇌과학적으로 인간은 한시간에 약 2,000가지 생각을 하고, 하루 24시간이면 거의 50,000가지 생각을 하는 셈입니다. 계속해서 뇌 속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생각들이 올라왔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그 많은 생각들을 기억하지 못할까요?
뇌는 기본적으로 많은 정보들 중에서 생존에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정보를 더 오래 기억하고 보존하게 됩니다. 그 정보들의 가치를 매기는 척도는 감정이구요. 즉, 감정이 강하게 남은 정보는 가치있고 중요한 정보라 여기기 때문에 장기기억으로 저장이 되어 더 오래 기억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존과 연결된다고 여겨지는 부정적인 정보는 더 기억이 잘 나고 오래가게 됩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성장을 원합니다.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의 나를 원합니다. 부정적인 정보가 많으면 성장의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모든 삶이 성공할 수는 없지만 삶은 성장의 과정이라는 점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좀 더 성숙하고 빠르게 성장해 가고, 또 어떤 사람은 그 성장이 더디기도 하고, 느리기도 하고, 때로는 퇴화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성장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특별한 비밀이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질문하는 습관입니다.
도로시 리즈는 저서인 <질문의 7가지 힘>에서 질문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1. 질문을 하면 답이 나온다.
2. 질문은 생각을 자극한다.
3. 질문을 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4. 질문은 통제가 가능하다.
5. 질문은 마음을 열게 하는 효과가 있다.
6. 질문은 귀를 귀울이게 한다.
7. 질문에 답하면서 스스로 설득이 된다.
<질문의 7가지 힘> -도로시 리즈
저는 여기에 세 가지를 더 하고 싶습니다.
질문자가 어떤 질문을 하느냐도 아주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우문(愚問)일지라도 현답(賢答)을 하기도 하지만 보통 우문(愚問)은 우답(愚答)을 만들어 냅니다.
1. 좋은 질문은 좋은 답을 이끌어낸다.
2. 많은 질문은 많은 정보를 얻어낸다.
3. 현명한 질문은 현명한 답을 찾아낸다
질문을 한다는 것은 꼭 타인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타인에게 질문을 한다면 타인으로부터 필요한 답을 얻게 되지만, 나에게 질문을 하게 되면 나로부터 답을 얻게 되는 과정입니다. 적절하고 좋은 질문을 한다는 것은 자신과 타인의 성장을 돕는 아주 좋은 자극법입니다.
IBM의 설립자인 토마스 왓슨은 질문의 힘에 대하여 "답을 구하기 위해 적절한 질문을 하는 능력이 있다면, 절반 이상은 이기고 시작하는 셈이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는 매일 오만가지 생각으로 내 마음을 어지럽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있지도 않은 생각이라는 실체에 끌려다니며 내 마음을 구렁텅이로 밀어넣기도 합니다.
오만가지 생각이 나를 힘들게 하는 원인은 많은 사람들이 4만 9천가지이상 부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과 함께 후회, 원망, 불안과 같은 감정이 함께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부정적인 생각들이 나를 괴롭히고 내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다면 눈을 감고, 가만히 질문해 보는 것입니다.
"지금 내 생각이 실제인가?"
실제가 아니라는 답이 떠오른다면 그 생각을 멈추어야 합니다.
한 번에 생각을 멈추는 것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자주 내 마음에 질문을 던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지문은 답을 얻는 과정입니다. 질문의 힘은 많은 것을 끌어당깁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싶습니다. 뭘 좋아하는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꿈이 있는지 등등.. 그래서 자세히 관찰하고, 궁금한 것은 물어보며 점점 더 이해하게 되고 사랑이 깊어지게 됩니다.
나를 사랑하는 과정도 비슷합니다.
많은 분들이 "자기를 사랑해야 한다는데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하고 이야기를 합니다. 내 모습과 내 마음을 자세히 관찰하고 나에게 질문하는 거에요.
"내가 원하는 게 뭘까?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내 마음이 어떻지?"
질문은 나를 지혜로운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고, 세상과 잘 통하는 문을 만들어 줄 것이며, 성장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인간의 중요한 순간에 다시 물어야 할 것들>에서 저자인 존 맥스울은 질문에 대하여 '알리바바의 주문'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질문은 문을 열게 하고, 원하는 것을 얻게 하는 마법인 셈입니다. 질문의 힘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얻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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