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서 가장 잘 깨지는 것은 유리병입니다.
유리병은 쉽게 깨지고 한 번 깨지면 못 쓰게 됩니다.그리고 깨진 조각은 사람을 다치게도 합니다.
그러나 이 유리병보다도 더 약한 것이 있는데,
그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온도가 조금만 달라져도 깨지고 서운한 말
한마디에 무너져 내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상처 입은 마음은 깨진 유리 조각처럼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줍니다.
관계는 사람들의 마음이 연결될 때 형성되는 것입니다.
관계도 마음처럼 약하기 때문에 유리병처럼
쉽게 깨지고 상처를 입습니다.
특별히 조심해서 다루지 않으면 한순간에
무너져 버립니다.
절대 깨지지 않는 관계란 없습니다.
모든 관계는 특별한 보호를 통해 관리될 때만
지속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관계는 관심과 배려에 의해 만들어지고,
부드러운 관계는 부드러운 미소를 통해 만들어지며,
좋은 관계는 좋은 것들이 투자되어야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문제는 대부분
깨진 관계로 인해 생기는 것들입니다.
개인적인 문제도, 사회적인 문제도 관계 형성의
실패로 인해 생겨납니다.
관계는 저절로 좋아지지 않습니다.
적당한 온도와 관심, 각자의 개성에 어울리는
대접을 통해 성숙하게 됩니다.
한 번 놓치면 떨어져서 깨지는 유리병처럼
조심하지 않으면
쉬이 깨지는 것이 우리들의 관계입니다.
‘Breakable(잘 깨짐), Be Careful(취급 주의)’
잊지 마세요.
관계는 잘 깨집니다!
조심하세요!
참새나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 새들을 보면 나무나 줄에 앉을 때 서로 어느 정도의 일정한 거리를 두고 앉아 있다. 나중에 새가 날 때 서로 날개가 부딪히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사람들에게도 최적의 대인거리라는 것이 있는 모양이다. 너무 가까이 해도 안 되고 너무 멀리해도 안 되는 거리. 그것을 가리켜 서로의 존엄성을 위한 ‘배타적인 공간’이라고 한다. 우리가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사람이 많아 불쾌감을 느끼는 것은 바로 이런 배타적인 공간이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문에도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이란 말이 있고, 또 인간(人間)이란 한자도 ‘사람’ 인(人)에 ‘사이’ 간(間)을 쓰는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닌가 생각된다. 고슴도치가 서로 날카로운 털을 가졌기 때문에 너무 가까이 있으면 서로를 찔러 괴롭고 떨어져 있으면 춥고 쓸쓸하기 때문에 추운 겨울 날 적당한 거리를 두고 함께 모여 자는 것처럼, 우리 인간도 너무 멀지도 않고 너무 가깝지도 않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사는 것이 지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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