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요일

인정, 존중 받는 사람 되기 위해

 


사람은 누구나 타인으로부터 인정과 존중, 그리고 칭찬 받길 원합니다. 그런 욕구가 있다는 말이죠. 남한테 안 좋은 소리 듣기를 원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겁니다. 여러 사람 모여 있을 때, 그 중에서도 빛이 나고 주인공이 되고 없어서는 안 될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것이 기본적인 욕구인 셈이죠.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탁월한 성과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부터 만만치 않습니다. 타인의 인정과 존중과 칭찬을 받으려면 그에 맞는 말과 행동을 해야 하는데, 이 또한 비굴하거나 아첨하는 것 같아서 선뜻 마음 내기가 힘듭니다.


내 안에는 인정과 존중과 칭찬을 받고 싶은 욕구가 있고, 현실에서 그런 존재가 되기란 결코 쉽지 않고...... 이러한 간극에서 좌절감 느끼고 실망하게 되는 것이죠. 어떻게 해야 자기답게 살면서도 존재 가치를 느낄 수 있을까요?


첫째, 우선 순위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과 존중, 그리고 칭찬을 받고 싶은 마음이 인간의 기본 욕구라 했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먼저 챙겨야 할 것이 있지요. 내가 나를 먼저 인정하고 존중하고 칭찬해야 합니다. 스스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을 세상이 알아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사람은 가치보다 존재가 먼저입니다. 태어나는 게 먼저였고, 그런 다음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이죠. 자신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가치가 충분하다는 뜻입니다. 그 가치를 가장 먼저 존중해 주어야 할 사람이 바로 나 자신입니다.


물병 하나를 들고 있어도, "이 물병 정말로 소중한 거야!"라고 말하고 행동해야 다른 사람도 그런 줄 압니다. "이거 천 원짜리야. 깨면, 또 사면 돼!"라고 말하는 사람의 물병을 대수롭게 쳐다 보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테지요. 내가 먼저 아껴야 타인도 나를 아껴줍니다.


둘째, 태도와 실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불평 불만 쏟아내고, 삐딱한 소리만 하고, 지적질만 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이는 한 사람도 없을 겁니다.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고, 매번 지각하고, 기회만 있으면 자기 것만 챙기려 들고, 사람 뒤통수 우습게 치고, 앞에서는 꼬리 흔들고 뒤에서는 험담하고, 필요할 땐 도움 청하지만 똥 싸고 나면 감사할 줄 모르고, 순간적인 감정 욱 하면 그 동안의 배려를 헌신짝 버리듯이 하고, 그러면서 또 필요하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뻔뻔스럽게 대하고......


태도가 엉망인 사람은 글 써도 소용없고 책 읽어도 아무 짝에도 쓸모없습니다. SKY 졸업하고 외국 유학까지 다녀왔다는 수많은 정치인들, TV 토론 보면 무슨 생각 듭니까? 아무리 잘난 사람도 태도 개판이면 끝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태도가 엉망이란 사실을 자기만 모른다는 사실이지요. 스스로 객관화 하고 성찰하는 습관부터 가져야 합니다. 태도 바꾸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 받고자 하는 것은 욕구가 아니라 욕심이지요.


동시에 실력도 쌓아야 합니다. 공부해야지요. 탁월한 실력을 가진 사람도 멋져 보이지만, 실력이 점점 나아지는 사람이 더 근사해 보입니다. 꾸준히 노력하고 공부하면서 뭔가를 완성해 가는 사람! 당연히 인정받고 존중 받고 칭찬 받을 수 있을 테지요.


셋째, 다른 사람 인정하고 존중하고 칭찬해야 합니다.


자신은 사람을 가리면서, 다른 사람은 나를 좋아해 주길 바라는 것은 파렴치한 일이지요. 내가 세상을 대하는 딱 그 만큼, 세상도 나를 대합니다. 내가 주는 만큼 받는 것이고, 받은 만큼 다시 돌려주는 것. 이러한 선순환이 인생입니다. 먼저 해야 할 것은 '주는 행위'입니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상황이든 완벽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장점과 단점을 가지게 마련입니다. 사업 프로젝트가 아닌 이상, 그냥 장점만 얘기해도 됩니다. 이래서 좋고 저래서 좋다고 해야 모든 것이 좋아집니다. 굳이 단점을 찾아 물고 뜯어 봐야 서로 감정만 상하지요.


상대방의 좋은 점을 찾아 구체적으로 말하고, 그것에 대해 인정하고 존중하고 칭찬하는 습관을 들이면, 어느 순간 자신이 가장 빛나는 위치에 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겁니다. 삐딱한 눈으로 세상을 보면 자꾸만 옆으로 기울어질 겁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과 존중과 칭찬을 받기 위해 해야 할 세 가지 사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끝으로, 위 세 가지보다 더욱 중요한 사실 하나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밥 먹고 똥 싸는 것도 인간의 욕구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밥만 먹고 똥만 싸면서 살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인정과 존중과 칭찬에 대한 욕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의 기본 마음이긴 하지만, 그것만 바라며 살 수는 없습니다.


내 삶을 반듯하게 만들어 가겠다는 목표가 먼저여야 하고, 그런 과정에서 타인의 인정과 존중과 칭찬까지 덤으로 받을 수 있다면 더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태도가 마땅합니다.


밥 많이 먹으면 탈이 나고 똥 많이 싸면 탈진합니다. 지나치게 타인의 반응에 연연하면 눈치를 보게 됩니다. 눈치 보는 사람은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두려운 사람은 비굴해집니다. 비굴한 사람은 가식과 아첨과 거짓에 휩싸일 수밖에 없지요. 다른 사람 시선도 중요하지만, 나와 내 삷이 훨씬 중요하다는 생각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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