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6일 수요일

또 한해를 보내며


 연말만 되면 늘 다사다난 했던 한해였다고들 하지요. 그만큼 우리의 삶은 그렇게 쉽지 않았다는 겁니다.


12월은 많은 사람들이 마음에 기도를 함께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오늘이 있기까지 도와준 삼라만상의 모든 만물에게 감사하는 계절이 이기도 하고, 무탈한 시간에 대한 감사와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의지에 마음을 담아 다시 한번 반성과 함께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에 기도를 드리는 거지요
.

또 한해를 보내며 !!

또 한해가 가 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 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 카드 한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들 곧 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나에게 마음 닫아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 합니다.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 밖에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 쓰고
모든 이를 용서 하면 그것 자체가 행복일텐데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십시오.

보고 듣고 말 할것 너무 많아
멀미 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눈은 순결하게 마음은 맑게 지니도록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하게 해 주십시오.

12월엔 묵은 달력을 떼어 내고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 날이여
나를 키우는데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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