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모든 일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
반론을 제기할 수 없을 만큼 빈틈없이 말하는 사람 그런 사람은 분명 훌륭한 사람이지만 그런 사람을 상대하고 있노라면 숨이 막힌다. 그 반면에 어떤 일이 있어도 구애받지 않으며 오로지 무관심한 사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전연 감을 잡을 수 없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과는 상담하고픈 일이 있어도 기회조차 주질 않는다. 사명감에 불타며 열심히 일하는 것도 좋고 매사에 구애됨이 없이 유유자적하는 것도 좋지만 어떤 일이든 간에 정도라는 것이 있다. 너무 도가 지나치면 상대해 주는 사람이 없어서 폐인이 되고 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작금과 같이 너무나도 세습을 쫓기 좋아하고 유행을 따르기 좋아하는 사람들만 상대하다 보면 강렬한 개성을 지닌 기인(奇人),이인(異人)이 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