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뉴욕시에서 세금을 회피하려는 부자들을 다룬 블룸버그 기사의 한 부분이다.
뉴저지의 테터보로 공항과 롱아일랜드의 아이슬립 공항에서는 플로리다로 향하는 수십 대의 개인 제트기가 오후 11시 42분이나 또는 오후 11시 54분 같은 시간대에 이륙한다.
JFK 공항에는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출발한 정기 항공기가 의도적인 것처럼 보이는 시간, 즉 자정이 지나 약 15분 후에 도착한다.
한편, 세무 변호사들은 오전 12시 직전에 뉴저지의 조지 워싱턴 다리 입구 근처에서 고급 SUV를 타고 주 경계선을 넘어 뉴욕으로 향하기 전에 시간이 되기를 기다리는 고객들의 이야기를 들려둔다.
조세 상황에 따라 뉴욕시에 거주할 수 있는 일수에 대한 기준이 있다(184일 초과/미달 등).
뉴욕시의 세율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초부유층은 플로리다같이 세율이 낮은 주에 살면 수백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문제는 이 사람들이 사업적 또는 개인적인 이유로 여전히 뉴욕에 있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할당된 거주 일수를 초과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몇 년 전 뉴요커지는 유명 헤지 펀드 매니저 줄리안 로버트슨이 뉴욕시의 조세 신분을 피하기 위해 겪은 기간에 대한 기사를 냈다.
거의 매일 하는 일이 바로 그것이었다. 로버트슨의 비서 중 한 명인 줄리 데퍼슈미츠는 그의 약속 일정을 잡고, 동시에 그가 있는 장소를 컴퓨터에 기록해, 그가 "뉴욕시에 있는 날"과 "뉴욕시에 없는 날"을 주의 깊게 구별한다.
일정표에는 서로 다른 색상으로 뉴욕시에 있지 않았던 날과 뉴욕시에 있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날이 표시되어 있다. 합친 숫자가 183일 아래로 떨어질 때마다 그녀는 그에게 뉴욕시에 있지 않는 일정에 더 추가하라고 조언했다. 그녀는 그에게 뉴욕시 말고 다른 곳에서 182일을 보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지겹게” 상기시켰다고 말했다.
금요일 밤은 특히 위험했다. 로버트슨이나 그의 아내가 종종 도시에서 사교 행사를 계획했기 때문이다. 그는 아내가 아파트에 머물고 있더라도 과세 일수를 벌기 위해 보통 금요일 자정 이전에 도시를 떠났다.
로버트슨의 운전기사도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그들이 자정까지 로커스트 밸리로 가는 도중에 퀸즈 국경을 넘는 한, 로버트슨은 토요일을 뉴욕시에서 보낸 날로 "낭비"할 필요가 없었다. 도시에서 보낸 하루 중 1분이라도 거주일로 간주된다. (예를 들어 뉴어크 공항에서 롱아일랜드로 또는 비행기를 타고 라과디아로 가는 등 도시 밖의 한 목적지에서 다른 목적지로 이동하는 사람들에게는 예외가 있다.)
로버트슨은 자정 마감 시간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운전기사나 리무진 서비스를 제때에 받지 못해 가끔 택시를 불러야 할 때도 있었다. 한번은 로버트슨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오후 11시 45분에 맨해튼으로 건너가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 실수로 인해 그는 뉴욕시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냈는데, 공항에서 15분만 시간을 보내면 피할 수 있었던 일이었다.
이 기사가 게재될 당시 로버트슨의 순 자산은 24억 달러로 추산되었다. 지금은 거의 50억 달러에 달한다.
물론 그는 수천만 달러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혀 부자의 행동처럼 보이지 않는다. 스스로 만든 세금 감옥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일반인들은 100번의 생애 동안 쓸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갖고 있으면서도, 돈이 더 나갈까 봐 전전긍긍하면서 그 많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다. 아마도 그래서 일반인이 억만장자가 못 되는 이유일 지도 모른다.
여기서 그와 같이 사소한 일에 그렇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면 애초에 억만장자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사람마다 풍요로운 삶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가 있다.
그리고 초부유층이 세금을 내기 싫어한다는 것은 전혀 새로운 소식이 아니다. 이해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세금을 덜 내고자 하는 욕구로 인해 생활 방식이 의미 있게 바뀌면, 돈이 자신을 소유하게 된다. 삶이 계속해서 고통스러워야 한다면, 엄청난 돈을 갖고 있은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진정한 부는 돈을 넘어서는 것이다. 풍요로운 삶을 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보는 몇 가지 다른 방법은 다음과 같다.
편리함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나이가 들수록 편리함을 위해 비용을 지불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인내심이 강한 투자자라고 해도, 남은 일생 동안 내내 인내심을 유지하는 못한다.
장거리 비행의 경우 돈이 많이 들더라도 일등석을 타는 것이 합리적이다(물론 많은 돈이 있다면 말이다).
주차장을 직접 고치다가도 돈이 많아지면 서비스 비용을 지불하고 사람을 부른다. 잔디 관리도 마찬가지다. 직접 잔디를 관리한다는 것은 그만큼의 시간을 자녀들과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를 처리하기 위해 기꺼이 다른 사람에게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
1년에 한 번씩 놀이공원에 가면 여기저기 몇 줄을 건너뛸 수 있는 돈이 더 들더라도 패스트패스를 구입할 수 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은 영혼을 빨아먹는 일이 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돈 낭비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가능하다면 편리함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수 있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지만, 더 편안해질 수는 있다.
돈은 시간을 통제할 수 있게 해준다. 완벽한 삶을 사는 사람은 없다는 점에서, 시간 관리는 항상 절충안으로 귀결된다.
자기 시간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누군가에게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지시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누군가에게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언제 있어야 하는지 지시받는 것을 원하는 사람도 없다. (물론 여기서 아내는 제외다.)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능력은 시간 관리 측면에서 경력에 큰 변화를 가져다준다. 행복과 관련하여 개인적인 관점에서 볼 때 재택근무가 가져다주는 유연성은 엄청나다.
때로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경우도 있다.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기 싫은 일을 하거나 함께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과 일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돈이 있다면 이런 비참함을 견딜 필요가 없다.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것에는 가격을 매기기 어렵다.
자료 출처: A Wealth of Common Sense, “Convenience is a Form of W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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