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부모님이 집안일을 하거나 퇴근하시면 어깨를 주물러 드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픈 곳을 오히려 꼬집어 달라니. 그땐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제서야 알 것 같다.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있거나 육체적인 고된 일을 하면 어깨나 허리가 아프다.
이때 마사지를 해주면 시원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어깨를 잘못 주무르면 건강에는 더 안 좋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승모근이란
승모근이란 목덜미부터 등뼈까지 내려오는 근육이다. 옆으로는 어깨뼈까지 걸쳐져 있다.
어깨뼈를 움직이고 팔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 승모근 주무르면 위험!
턱관절 치료를 하다 근육 통증에 관심을 두게 된 사토 세이지 치과 원장이 승모근에 대해 <근육에 힘 좀 빼고 삽시다>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신체 부위 중 절대 주물러서 안 되는 부위가 '승모근'이다.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의 승모근은 팽팽하게 당겨져 있다.
거북목이 되면서 목과 등 뒤쪽의 근육인 승모근이 늘어나는 것이다.
이때 무리하게 마사지를 하면 근육이 찢어질 수도 있다.
이것은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찢어진 겉 근육은 자연스럽게 치유가 된다.
하지만 피로 물질을 배출하는 속 근육은 딱딱해져서 만성 통증을 일으킨다.
결국, 아픈 근육 풀기 위해 승모근을 주무르면 일시적으로는 괜찮아지지만, 만성적으로 아플 수 있다는 것이다.
◇ 딱딱한 승모근 푸는 법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승훈 교수는 어깨를 주무르는 것보다 꾹 눌러주는 것을 추천했다.
20~30초 정도 누르는 허혈성 압박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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