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s is an inevitable part of life, and grief is a natural part of the healing process. The reasons for grief are many, such as the loss of a loved one, the loss of health, or the letting go of a long-held dream. Dealing with a significant loss can be one of the most difficult times in a person's life
상실은 삶의 피할 수 없는 부분이고, 슬픔은 치유 과정의 자연스러운 부분입니다. 슬픔의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건강을 잃거나, 오랫동안 간직해 온 꿈을 버리는 등 다양합니다. 중대한 상실을 다루는 것은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간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상실의 슬픔을 애도하는 3가지 방법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냈습니다 | 슬픔이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 소중한 어떤 대상과 맺은 관계가 끊기거나 헤어지는 것을 '상실(喪失)'이라고 합니다.
소중한 어떤 대상과 맺은 관계가 끊기거나 헤어지는 것을 ‘상실(喪失)’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상실을 겪은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슬픔이 너무 고통스러워요. 슬픔이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
우리는 왜 이렇게 슬픔을 피하고 싶어 할까요
어느 설문조사에서 “슬픔을 제대로 표현해 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더니 “그렇다”라고 답한 사람이 채 20퍼센트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슬픔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슬픔을 ‘나를 힘들게 하는 것’ 또는 ‘약함의 증거’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슬픔의 감정을 느껴도 아닌 척 그냥 묻어둔 채 살아가는 건 아닐까요? 마치 단단한 콘크리트로 덮어놓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감춰진 슬픔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슬픔은 매우 섬세하고 강한 감정입니다. 누르면 누를수록 더 강하게 튀어 오르는 용수철과 같습니다. 해결하지 못한 슬픔은 우리 마음 어딘가에 끝까지 남아서 화약고처럼 언제든 터질 기회만 노립니다. 애써 눌러 놓은 감정은 언젠가 반드시 터지게 마련이고, 그것이 폭발하면 원래 강도보다 더 큰 슬픔으로 되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상실의 슬픔을 잘 떠나보낼 수 있을까요?
첫 번째, 미루지 말고 마음껏 울어라
눈물의 힘
“오히려 우는 것이 내게는 좋았으니, 그 눈물이 나에게는 내 친구를 대신하는 진정한 기쁨이 되었다.” 아우구스티누스가 친구의 죽음을 겪은 뒤 쓴 <고백록>의 일부입니다. 그는 친구의 죽음 후 유일하게 위안이 된 것은 ‘울음’이었다고 고백합니다. 그 고백을 통해서도 느끼듯이 눈물에는 슬픔의 감정을 정화하는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슬플 때 흘리는 눈물은 마음을 정화하는 카타르시스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눈물의 치유 효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눈물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슬픔을 드러내거나 눈물을 보이는 것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냉소적인 반응 때문에 자신의 슬픔을 애써 감추거나 드러내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고 그 어마어마한 상실감은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습니다. 스스로 슬픔의 통로를 만들고, 그곳으로 상실의 감정을 흘려보내야 합니다.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히 슬퍼하고 마음껏 우는 겁니다. 나에게 슬퍼할 수 있는 권리를 허락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라
말의 힘
“아내를 잃고 뜻밖의 곤경에 처하게 됐는데, 내게 다가오는 사람들이 아내의 죽음에 대해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하지 말아야 할지 마음을 정하려고 있는 모습을 본다. 나는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해도 싫고 아무 말하지 않아도 싫다.”
사랑하는 아내가 죽은 후 C. S. 루이스가 쓴 글입니다. 수천 명 청중을 사로잡는 명 연설가이자 영국의 대표적인 지식인이었던 그도 아내를 잃고 깊은 상실감에 빠져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는 아무런 말도 하고 싶지도, 듣고 싶지도 않았다고 상실의 고통을 솔직히 고백했습니다.
이처럼 상실 앞에 우리는 한없이 약한 존재입니다. 이럴 때는 나의 약함을 숨기지 말고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 힘들어하지 말고 가까운 사람에게 용기를 내어 말하는 겁니다. 너무 힘들다고, 그래서 지금은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나의 속마음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 천천히 떠나보내라
시간의 힘
“어서 빨리 마음을 진정시켜야 해.”
“슬퍼하느라 시간을 낭비할 수 없어.”
이렇게 자신을 다그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애도란 나의 몸과 마음의 속도에 맞춰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더없이 소중했던 사람이 떠난 뒤 폭풍처럼 밀려오는 슬픔을 어떻게 하루아침에 정리할 수 있을까요?
상처에는 시간이 최고의 약입니다. 칼에 베인 상처가 덧나지 않고 나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듯 상실의 상처가 낫는 데도 충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즉 나에게 벌어진 상실의 현실을 인정하고 그 상실의 상처로 힘든 내 마음을 정성껏 보살펴주는 겁니다. 여기에는‘시간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애도의 핵심은 슬픔을 직면하고 겪어내는 것입니다. 애도를 피하거나 빨리 끝내려는 노력은 슬픔에서 도망치는 것과 같습니다. 애도에는 지름길이 없습니다. 조금 덜 아프고 조금 더 빨리 끝낼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뜻입니다. 어차피 통과해야 할 슬픔의 터널입니다. 터널을 통과하지 않고 빛을 만날 수는 없습니다. 이 터널을 무사히 통과한 뒤, 새로운 내가 될 수 있습니다.”
- 채정호,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냈습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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