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9일 월요일

베푸는 것이 최고의 소통

 


태국의

이동통신 회사인 ‘True Move H’의 3분짜리 TV 광고 동영상이

전 세계 네티즌을 울리며 몇 년 전 SNS에서 화제다.

​

내용은,

세 장면으로 요약된다.

​

시장 골목에서

약국 주인아주머니는 예닐곱 살로 보이는 까까머리 소년의

머리를 쥐어박으며 호되게 야단을 치고 있다.

​

“이리 나와!

이 도둑놈아! 도대체 뭘 훔친 거야?”

​

약국 주인은

소년의 머리를 쥐어박고, 고개를 푹 숙인

소년은 그렁그렁 눈물 어린 목소리로

​

“어머니에게

약을 가져다드리려고요…”라고

대답한다.

​

바로

그 순간 근처에서 허름한 식당을 운영하는

주인아저씨가 끼어든다.

​

“잠깐만요!

얘야, 어머니가 어디 아프시니?”

소년은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

소년의 사정을

눈치챈 식당 주인은 아무 말 없이 약국 주인에게

약 값을 대신 치렀다.

​

그리고

소년과 비슷한 또래인 딸에게 식당에서

야채수프를 가져오라고 시킨다.

​

잠시

아저씨와 눈을 맞춘 소년은 부끄러움에

‘고맙다’는 인사도 못하고

​

약과

수프가 담긴 비닐봉지를 받아들고 집을 향해

골목길을 도망치듯 뛰어갔다.

​

어느덧

30년이란 세월이 지나갔다.

​

그러던

어느 날 식당 주인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

응급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로 옮겨진 식당 주인아저씨와 그 곁을

지키는 딸의 애타는 모습이 보인다.

​

병원은

딸에게 아버지의 병원비를 청구한다.

​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할 때 무려 2,700만 원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

병원비

마련에 전전긍긍하던 딸은 결국 가게를

급매물로 내놓는다.

​

다시 힘없이

병원으로 돌아온 딸은 아버지 침상 곁을 지키다 잠이 든다.

그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

병상 위에

놓여있는 병원비 청구서에는 금액이

‘0’으로 바뀌어 있었다.

​

청구서

뒤에는 조그만 메모지 한 장이

붙어 있었다.

​

“당신

아버지의 병원비는 이미 30년 전에

지불됐습니다.

​

세 통의

진통제와 맛있는 수프와 함께…. (안녕히 계세요)

안부를 전합니다.”

​

그 순간

딸의 뇌리를 스치는 장면 하나, 30년 전 약을 훔치다

붙잡혀 어려움에 처했던 한 소년의 모습이 떠올랐다.

​

​

그때

그 소년이 어엿한 의사로 성장해 바로

아버지의 주치의를 맡고 있었던 것.

​

그 의사는

정성스레 30년 전 자신을 돌봐 주었던 식당 주인

할아버지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핀다.

​

“베푸는 것이 최고의 소통입니다.

(Giving is the Best Communication)”라는 자막과

함께 이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

비록

광고물이지만 이 동영상은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한 것 같다.

​

무엇보다

이 영상에서는 뭘 말하고 전달하려 했는지가

분명한 것 같다.

​

그래서인지

3분가량의 길지 않은 내용은 가슴 따뜻한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는 등 감동 그 자체다.

​

큰 베풂은

아닐지라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작은 관용이라도

실천해 보는 것이 좋을 듯싶다.

​

행복한 하루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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