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 정착헌지도 4년이 다 되어간다 탁구장 을 찿아
운동을 한지도 4년이 되어간다는 이야기다
정착 초기에는 현지인 들과 적응이 걱정 되었다
특히 전남 땅끝마을 이라....
나름 여기까지 오게 한 달라스에서 신앙 생활을 같이
했던 나보다 열살이나 많은 향님뻘 되시는 분이
완도군 보길도 라는 섬에 살었어는데
정치적 언쟁끝에 주민들로 부터 왕따 당하고
섬에서 쫓겨나다시피 육지로 나와 살고 있었기 때문에
나도 그분과 정치적 색깔이 비슷하기 때문에
더욱 조심 스러웠다
(참고로 그분은 한의학 공부를 하면서 한의원 에서도
일을 했던 분이라 면허는 없지만 많은 분들을
무료로 치료해 주셨는데 정치색이 틀리다고
하루 아침에 왕따 ㅎㅎ)
건강 때문에 서울에서 귀촌 했다고 동호회 가입
인사를 하고 조심 스럽게 동호회 에적응해 나갔다
최대한 그들 눈밖에 나지 않으려고 말조심 행동 조심
하면서 소외되고 있는 탁구 동호회 회원들을 보며
그들부터 탁구 도움을 주면서 선행을 실천했다
초보자 들은 누군가 쳐주지 않으면 그냥 앉아만 있다가
가거나
레슨을 받어도 10분에서 15분 정도 받는데 그후에
쳐주는 사람이 없으면 기다리다가 돌아 가기도 한다
그래서 대부분 몇개월을 못 버티고 포기한다
초보자 심정을 잘 알기에
9시에 탁구장 에 출근 하는데 점심시간 전까지는
그들과 같이한다
오후엔 초보자 단계에서 벗어난 중급자 분들이
많이 온다
그들과 어울려 단식 복식도 같이하며 가르키기도 한다
가르친다는 것은 어떤 때에는 짜증도 나지만
보람도 있다
6개월 정도 적응 하다보니 색안경 끼고 보던 분들도
있었으나 조금씩 호의적 으로 변하더니
일이 있어서 늦거나 안 나오면 전화가 온다
아프냐? 무슨일 있냐?
4년 다 되어가니 지금은 가족이다
내가족 내형제 보다 더 가까운것 같다
영양제 김치 반찬 야채 과일 식사 탁구러버 쌀 등등
외지애 혼자 나와 있으니 안스러운 가보다 ㅎㅎ
사양을 하는데도 막무가내다
어디서 누가 날 이렇게 챙겨 주겠나?
내가 해남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이다
정치적 이야기를 할때는 슬그머니 자리를 피한다
영어도 잘 못하지만 사람들과의 대화속에 영어가
튀어나와 수습하면서 눈차 보는것도 힘들어
복수 국적회복 하면 사실대로 자수 할려고 했는데
회복 후에도 쉽지 않아 눈치만 보고 있다
한국생활 6년정도 남었는데 그냥 이대로도 좋은것 같다
역아민 한국 생활의 천국은 내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것 같다
해남의 일상의 아침은 일어 나면서 일을 안해도 된다는 안도감에 행복을 느끼며
하루를 시작한다
( 미국에서 은퇴 말년에 돈을 많이 벌어 한국에서 풍요로운 삶을 살고 싶었기에 사업체를 무리하게
벌려 7년이란 세월을 서너 시간 이상 잠을 잘 수가
없었고 육체적 노동을 했기에 몸도 망가지고
정신적인 스트레스 에다 돈도 못벌고 이러다 죽겠구나
생각이 들어 때려 쳤지만 후회도 없고
내가 미국에서 제일 잘한 결정 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탁구장 에 출근을 하면서 오늘도 좋은 분들과
운동을 하며 대화를 할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으로
즐겁습니다
저녁에 들어오면 스포츠 티비 채널을 돌리며
시청하는 재미도 솔솔 하고
잠자리는 즐거운 내일을 기대하며 꿀잠을 잡니다
하루하루 가 왜 이리 빠른지 야속 하기만 합니다
글쎄? 여기가 천국?
천국에 아직 안가봐서요
혹시 천국 갔다 오신분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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