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8일 화요일

고마운 사람 보다 필요한 사람이 되어라.



17세기 스페인의 예수회 신부이자 작가인 발타사르 그라시안. 

그는 감성을 한 스푼도 타지 않은 치밀한 이성을 바탕으로

 지혜에 관련된 저술과 어록으로 유명한데, 그 중 하나가 다음의 말이다 : 

고마운 사람 보다 필요한 사람이 되어라. 

신을 신성한 존재로 만드는 사람은 신상을 장식하는 사람이 아니라,

신상을 숭배하는 사람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고마운 존재가 되기보다 필요한 존재가 되고자 한다.

상대방이 당신에게 고마워하기보다 기대하고 의지하게 만들어라.

기대는 오랫동안 기억되지만 감사의 마음은 이내 사라지기 때문이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물로 목을 축이고 나면 자신의 갈 길을 가고,

아무리 맛있는 오렌지도 알맹이를 먹고 나면 껍질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리듯,

의지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나면 더 이상 예의도, 존경도 사라지게 된다.


고마운 사람 보다 필요한 사람이 되어라. 

이 문장은 인간관계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고마운 사람이 되기보다 필요한 사람이 되라"는

 다소 냉정하게 들릴 수 있지만, 그 의미를 깊이 헤아려보면

 인간관계의 본질을 꿰뚫는 지혜로운 조언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고마운 사람보다 필요한 사람이 되어라"는 말은

 단순히 인간관계를 계산적으로 접근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타인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 

깊이 있는 관계를 형성하고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누리라는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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