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4일 토요일

나이가 들면 정말 무서운 것이 있다.

 


돈이 없는 궁핍한 생활?

힘들겠지만 아니다.

자식이 없이 혼자 사는 생활?

조금 외롭겠지만 아니다.

정말 무서운 것은 지금 어쩌면 우리 모두 가진 것

그것 바로 두 다리로 걸어 다니지 못하는 것이다.

걸어 다니지 못하는 순간 많은 것을 잃게 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점,

좋아하는 공원이나 음식점을 마음대로 못가는 것은 약과다.

일상생활의 작은 움직임,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도 큰일이 된다.
이런 상황은 심각하다,
자존감이 떨어지고 삶의 만족이 낮아지며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어지고 금전적인 여유도 사라진다.

즉 다리를 못 쓰면 인생 전체가 무너질 우려가 있다.
그런데 다리를 못 쓰게 된 원인이 사고나 질병이 아닌 단순한

운동 부족이라면 그때 돼서 자신을 얼마나 원망할까?

일본 체육협회 공인 스포츠 닥터 고바야시 히로유키는 말한다.
지금부터 스쿼트를 하세요. 왜 굳이 스쿼트일까?

스쿼트는 걷는 동작에 없어서는 안 되는 넙다리 네갈래근을

단련함은 물론이고 변을 밀어내는 장근육,

변이 새는 것을 막아주는 항문 괄약근,

소변이 새는 것을 막는 골반 저 근육 등삶의 질에는

너무나 중요하지만 평소에 단련하기 어려운 근육들을 단련해준다,

또한 스쿼트를 하면 혈액 순환이 좋아진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치매, 심장병,

뇌질환의 가능성이 저하되고 몸의 면역력이 향상되고

피부 탄력이 유지되어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

또 다른 운동과 달리 심호흡하여 하기에 자율신경이 교란되기는커녕

그 균형이 조절되어 사소한 일에 짜증 내지 않고 마음의 건강까지 유지할 수 있다.

고바야시는 말한다,
허벅지가 가늘수록 누워 사는 노년도 길어진다고

매일 스쿼트로 당신의 인생을 변화 시켜라.

스쿼트는 양발을 벌리고 서서 무릎을 굽혔다 폈다 반복하는 운동으로

하루에 5~10분 정도 운동을 하는것이 가장 좋다.

영국의 어부들은 북해에서 잡은 청어를 싱싱하게 살려서
런던항까지 가지고 오는 것이 큰 숙제였다.

청어는 성질도 급하고, 장거리를 수조 속에 갇혀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오는 도중 대부분 죽어서 상품가치가 떨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그 많은 어부들 중 한 어부만은 늘 살아있는

싱싱한 청어를 가져와서 비싼 값에 팔아 큰돈을 벌곤 했다.

다른 어부들이 그 비결을 가르쳐 달라고 졸랐지만

비밀이라며 가르쳐 주지 않다가,

어부들의 끈질긴 설득 끝에 결국 비밀을 털어 놓았다.

바다메기가 청어를 잡아먹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청어가 담겨 있는 수조에 바다메기 두세 마리를 넣어두면
수백 마리의 청어는 메기에게 잡혀 먹히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을 다니게 되고,
결국 이것이 청어의 생명을 연장시키게 된 것이다.

즉, 메기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청어는 살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여야 했고 이것이 청어가 살아 남게 된 원동력이 된 것이다.

대추나무에 대추를 많이 열리게 하려면 염소를 매어 놓는다고 한다.
묶여있는 염소는 특성상 잠시도 그냥 있지 않고 고삐를 당기며

나무를 흔들어 괴롭히게 된다.

그러면 대추나무가 잔뜩 긴장하면서 본능적으로 위협을 느껴
자손을 번식시키려는 필사적인 노력을 하게 되고
그래서 대추를 많이 열도록 한다는 것이다.

우리 몸도 그냥 편하게 놔두면 급속히 쇠퇴하고 질병과 노화에 취약해진다고 한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고,
굽혔다 펴기도 하고,
흔들어 주고 문질러 주고
비틀어 주기도 하여야 생기가 더욱 발랄해지고,
건강이 유지 되어 오래 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노자는 이러한 논리를 귀생(貴生)과 섭생(攝生)으로 설명했다.
‘귀생(貴生)’은 자신의 생을 너무 귀하게 여기면 오히려 생이 위태롭게 될 수 있고,
섭생(攝生)은 자신의 생을 억누르면 생이 오히려 더 아름다워 질 수 있다.

선섭생자, 이기무사지 (善攝生者, 以基無死地)---

“섭생(攝生)을 잘 하는 사람은 죽음의 땅에 들어가지 않는다.”라는 말이다.

운동을 하는 것도 일종의 섭생이다.
운동이 어디 즐겁기만 하던가!

땀 흘리고 노력해야만 운동의 효과가 있는 것 아니던가.

북해 청어의 경우처럼 내 몸을 적당히 고생시키는 ‘섭생(攝生)’이

‘건강’한 삶을 유지시킬 수 있음을 설파한 노자의 지혜를 항상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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