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16일 토요일

65세 이상 노인 실명 원인 1위 황반변성... '3초 자가진단법'



 나이가 들면서 이곳에 여러 가지 병적 변화가 발생(변성)하여 시력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 바로 황반변성이다. 경과에 따라 실명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노인 실명 원인의 1위를 차지하는 중요하고도 무서운 질환이다

당뇨망막병증, 녹내장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인 황반변성.

일반적인 노안의 증상과 혼동해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는 만큼 황반변성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 인구의 증가로 황반변성을 앓는 환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연령과 관련 있어 ‘노인성 황반 변성’이라고도 불린다. ‘황반’은 사진기로 따지면 필름 역할을 하는 것으로 눈의 망막 가운데 중심 시력을 관장하는 가장 중요한 부위이다. 나이가 들면서 이곳에 여러 가지 병적 변화가 발생(변성)하여 시력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 바로 황반변성이다. 경과에 따라 실명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노인 실명 원인의 1위를 차지하는 중요하고도 무서운 질환이다.

국내 유병률은 40세 이상에서 6.4%, 65세 이상에서 16.5%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심한 황반변성의 형태인 삼출성 황반변성의 국내 유병률은 인구 1만 명당 36.46명(천 명당 약 4명), 발생율은 매년 40세 이상 인구 1만 명당 3명 정도 발생한다. 황반변성은 세계적으로도 노인 인구에서 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노인 인구가 증가할수록 그 발생율 및 유병률은 더욱 증가 할 것으로 보인다


황반변성이란?

황반변성은 안구 내(눈의 안 쪽 망막의 중심부)의 물체를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해주는 신경조직인 황반부에 변성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시력이 감소하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변시증)들이 일어나게 된다.

크게 비삼출성(건성)과 삼출성(습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삼출성 황반변성의 경우 시력저하에 크게 영향을 미치며 그대로 방치할 경우 실명에 이른다.

삼성서울병원 안과 강세웅 교수는 “건성황반변성의 경우 대부분 항상화제를 복용하는 예방적인 치료로 진행을 늦추게 하며 습성황반변성의 경우 신생혈관 억제를 위한 항체주사, 광역학치료, 레이저 치료 등을 치료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가능하면 진단을 빨리하고 조기에 이런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65세 이상 노인들의 실명 원인 1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황반변성 환자는 2021년 743명으로 2017년 326명 대비 127.9% 증가했다.

남성은 2017년 307명에서 2021년 629명(104.9%) 늘었으며 여성은 2017년 345명에서 2021년 857명으로 14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화는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연령이 높을수록 많이 발생한다.

2021년 기준 황반변성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에 따르면, 전체 진료인원 38만 1854명 중 70대가 32.9%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31.6%, 80세 이상이 18.6%를 차지했다.

남성은 7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33.7%로 가장 높았고, 60대가 30.7%, 80세 이상이 17.7%였다.

여성은 70대가 32.3%, 60대 32.2%, 80세 이상 19.3% 순으로 나타났다.

황반변성 예방법 및 자가 진단법

흡연자는 금연이 필수다. 초기 황반변성이 있는 경우 눈에 좋은 비타민제(비타민C, 비타민E, 아연, 구리, 루테인, 제아잔틴), 자외선 차단, 식생활 개선 (등푸른생선, 녹황색 야채)등이 진행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한쪽에 후기 황반변성이 있는 경우는 반드시 반대쪽에 대한 검진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자가 검진표를 이용한 자가검진을 시행하여 습성황반변성을 일찍 발견해야 시력을 보전할 수 있다.

아래는 서울삼성병원이 제시한 황반변성 자가진단법이다. 해당 눈금지를 보고

▲ 작은 네모 칸이 같은 크기로 보이는지

▲ 모퉁이가 모두 보이는지

▲ 비어 있거나 뒤틀려 지거나 희미한 부분이 있는지

▲ 선이 물결 모양으로 굽이쳐 보이는지를 판단한다.



황반변성 자가진단법. photo 서울삼성병원 제공



황반변성 자가진단법. photo 서울삼성병원 제공

오른 쪽처럼 선이 휘어지거나, 네모 칸이 같게 보이지 않거나, 희미한 부분이 있으면 황반부의 질환을 의심할 수 있으니, 즉시 안과에서 정밀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김혜인 기자

출처 : 주간조선(http://weekly.chosun.c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