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30일 토요일

차 한 잔의 명상(추석 차례를 지내면서)



 


오늘 아침 일찍 추석 차례를 지내며 둘아가신 부모님 사진을 보고있으니 지나간 세월이 내 머리 속에서 펼쳐지는 파노라마를 찬찬히 되짚는다.

지난 세월이 머릿속에서 다시 떠올라오며, 어릴 적의 추억과 가족과 함께한 소중한 순간들이 떠오름니다..

세월이 흘러가면서 가족과 함께 보낸 시간들은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추석 차례를 통해 그런 순간들을 되짚는 것은 과거를 회상하며 가족과 함께한 소중한 순간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을 더욱 느끼는 뜻깊은 이번 추석입니다. 이러한 순간들이 미래의 추억으로도 남아 우리 가족의 유대감과 소중함을 강화해줄 것입니다.

왜 살아 계실때는 그렇게 못했는지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앞으로는 현재의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그들과 함께하는 순간을 더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겠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영혼이 평화롭고 행복한 곳에서 영원한 안식을 찾기를 소망합니다.

 차 한 잔의 명상

 

개울가에 앉아 무심히 귀 기울이고 있으면

물만이 아니라 모든 것은

멈추어 있지 않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인식하게 된다.

 

좋은 일이건 궂은일이건 우리가 겪는 것은

모두가 한때일 뿐이다.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은,

세월도 그렇고 인심도 그렇고

세상만사가 다 흘러가며 변한다.

 

인간사도 전 생애의 과정을 보면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이 지나가는

한때의 감정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의 어려움도 지나가는

한때의 현상이라고 나는 믿는다.

 

이 세상에서

고정 불변한 채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세상일이란

내 자신이 지금 당장 겪고 있을 때는

견디기 어렵도록 고통스런 일도

지내 놓고 보면 그때 그 곳에 그 나름의 이유와

의미가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린다.

 

이 세상일은 원인 없는 결과가 없듯이

그 누구도 아닌 우리들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빠지게 된 것이다.

 

오늘 우리가 겪는 온갖 고통과

이 고통을 이겨내기 위한 의지적인 노력은

다른 한편 이 다음에 새로운 열매가 될 것이다.

 

이 어려움을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느냐에 의해서

미래의 우리의 모습은 결정된다.

 

출처 : 법정 스님 < 오두막 편지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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