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7일 목요일

나이가 들수록 혼자



 나이가 들수록 혼자

지낼 줄 알아야 행복해진다.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서 고통받지 마라,
세상에는 잘해줘도 고마워하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호의를 권리로
생각하는게 인간이다.
그래도 혼자 집에 있는
시간만큼은 편안하고 행복하다.
삶의 기대가 있냐고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근데 나는 혼자가
좋은데 어떡하겠는가,
젊었을 땐 친구를
만나면 마냥 좋았다.
나이 50 넘으니 내면을
가꾸는게 더 중요한 것 같다.
이젠 모여서 철없는
얘기 시시덕거리는
일도 피곤하다.
분위기 맞춰주는
것도 지친다.
내 돈 쓰는데
재미가 없다.
부질없이 신세한탄하는 것도 별로다.
사람은 왜 불행해질까,
고독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언제 부턴가
사람들이 피곤하다.
홀로 설 때 행복하다고 말한 걸 보니
왜 사람들은 다른 사람
눈치 보며 에너지를 다 뺏길까,
근데 왜 사람들은 나이 들어
친구를 찾을까,
쇼펜하우가 말하길 친구를
사귀고 싶어서 사귀는게 아니라
무슨 말이냐고 혼자 남겨지는게
무서워 친구 만난다는 얘기다.
우리나라는 너무 남 시선을 신경 쓴다.
최면 때문인가 아니면 홀로서는
일이 무서워서 나이 드니
남들한테 에너지를 쏟기가 싫다.
가면을 쓰고 남한테
착한 사람으로 보이기도 싫다.
애쓰는게 다 무슨 의미일까 싶다.
쇼펜하우 말처럼 혼자
있어봐야 내가 누군지 알 수 있다.
혼자 있을 때 사람은
자유로워진다.
혼자 시간을 보내지 못한다고
고독을 모르는 사람은
진정한 자유를 즐겨본
적이 없는 법이다.
이런 이야기를 한 건
철학자 쇼펜하우어만이 아니다.
석가모니도 남한테
의지하지 말라고 했다.
내면에서 행복을
찾으라고 했다.
남을 통해 행복하려고
하면 불행해진다.
사람에 집착하면
나만 힘들어진다.
나를 구원할 수 있는 건
오직 나뿐이다.
나한테 홀로 있는 시간을
선물처럼 주어야 한다.
석가모니 말씀처럼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말고 오직 스스로를
등불로 삼고 의지해야 한다.
인간에게는 고독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서 인간관계의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남들에게 아무리 잘해줘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상대방에게
선을 넘기거나 배려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문제일 뿐이다.
노후엔 사람 사귀기
참 힘들다.
하지만 이젠 남을 위해
살고 싶지 않다.
과거를 정리하고 진짜
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인생은 혼자다 혼자왔다 혼자 간다.
홀로 있을 때 외롭지 않게
나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나만의 방식으로 즐기는
취미나 관심사를 가지는게 좋다.
진짜 나의 시간을 즐기면
진정한 행복이 손에
닿을 것도 같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이란
태초부터 고독한
존재라고 했다.
고독을 내 절친으로 만들어야 한다.
고독이 내 가장 가까운 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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