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7일 월요일

늙어감 ≠ 죽어감

 

이상원화백 작품 in 춘천 이상원 미술관

늙어간다는 것은

출발점이 태어남에서 시작한다.
출발점에서 멀어진다는 뜻이다.
종착지가 어디인지를 애써 말하지 않는다
종착지에 언제 도착할 지를 단정짓지 않는다.

죽어간다는 것은
그 종착지는 정해져 있다. 죽음이다.
출발이 언제이고 출발점이 어디인지가
중요치 않다.

필연적으로 종착지를 향해 간다는 뜻이다.

이것이 
늙어간다는 말이 죽어간다는 말보다 
덜 비관적인 이유이다.

그러니, 구태여 늙어감을 거부하지는 말자.
이는 자연의 순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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