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0억 달러에서 약 30억 달러. 크레디트 스위스 그룹 AG가 시장 위기에 휘말리면서 특가로 매각된 역사적인 금융 대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UBS 그룹이 인수할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주말 동안 정부가 중재한 긴급 거래는 2008년 은행 붕괴의 메아리로 들려오고 있다.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JP 모건 체이스는 한때 주식시장에서 1,40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았던 투자 은행 베어 스턴스를 약 2.4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신용 위기가 점점 더 심각해지면서 더 많은 인수와 긴급 구제가 이어졌다.
현재 미국 규제 당국은 실리콘 밸리 뱅크의 일부를 매각하려고 하고 있으며, 이 은행의 파산으로 다른 지역 은행의 시장 가치가 급락했다. 일요일 유럽에서는 UBS가 금요일 장 마감 시 74억 프랑(80억 달러)에 거래되던 크레디트 스위스를 완전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금리 상승의 여파로 새로운 혼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과거 금융 시장의 긴급 구제와 부실 은행 인수 합병 사례를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해준다.
2달러 거래
베어 스턴스: 2008년 초 미국 주택 시장 붕괴가 금융 시장을 뒤흔들기 시작할 무렵, JP 모건 체이스는 베어 스턴스를 주당 2달러에 인수하는 조건으로 구제 금융을 제공했다. 2007년 주당 170달러까지 거래되던 투자 은행이었다. 제이미 다이먼 JP 모건 CEO는 베어 스턴스 휘하 헤지펀드의 부실로 투자 은행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자 이 거래를 조율했다.
패니 매와 프레디 맥
2008년 9월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하기 2주 전, 당국은 미국 주택 융자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정부 지원 기업 패니 매와 프레디 맥을 구제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재무부는 보통주 79.9%에 대한 워런트와 일부 우선주를 교환하는 조건으로 최대 2,000억 달러의 자본을 제공했다.
패니 매와 프레디 맥의 시가총액은 1,380억 달러에서 현재 40억 달러 미만으로 감소했다.
메릴린치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신용 위기로 인해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금융 회사 중 하나인 메릴린치를 약 5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메릴린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오염된 증권으로 인해 수십억 달러의 손실과 상각으로 타격을 입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제안은 2007년 최고 주가보다 70% 낮은 수준이었다.
리먼 브라더스
주택 경기 침체의 여파로 타격을 입은 리먼 브라더스는 구제 금융이나 인수 합병에 실패한 것으로 유명하다. 대신 2008년 9월 파산을 신청하여 주주들을 전멸시키고 전 세계에 충격파를 던졌다.
AIG
같은 달, 미국 정부는 미국 최대 보험사의 파산을 막기 위해 850억 달러의 구제 금융을 통해 AIG(American International Group Inc.)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AIG는 주택 경기 침체로 타격을 입은 채권에 대한 보증을 받은 후 회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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