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7.3조 달러 상당의 국가 부채를 지고 있다.
이 부채는 재무부 증권(국채) 형태로 판매되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유동성이 좋은 자산 중 하나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은 미국 국채를 외화보유고 중 하나로 사용하며,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낮은 채무 불이행 위험으로 인해 안전 피난처 역할을 한다.
이러한 이유 외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 미국 국채를 살 수 있다. 또한 특정 국제 무역 거래에서 담보로 사용되거나, 국가들이 환율 정책 관리를 위해 사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국가들은 투기로부터 자국 통화의 환율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 국채를 살 수 있다.
아래 그래픽은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해외 국가들을 보여준다.
미국 국채 상위 외국인 보유자
1.1조 달러 상당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이 최대 미국 국채 보유 국가다.
2019년 일본이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으며, 중국은 4년 동은 보유 규모를 30%, 2,500억 달러 이상 줄였다.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고를 줄인 이유는 위안화 환율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국채를 팔아서 받은 달러로 환율이 하락할 때 위안화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중국은 통화 관리를 위해 달러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통화 바스켓을 사용한다.
다음은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이다:
위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영국은 6,550억 달러 상당으로 미국 국채를 세 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국가다. 유럽에서 13개국이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다음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11개국으로 그 뒤를 이었다.
소수의 소국들이 상당 규모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인구 70,000명의 케이맨 제도는 2,840억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케이맨 제도에는 전 세계 어느 국가보다 1인당 헤지 펀드 숫자가 많다.
사실, 위 그래픽에서 가장 작은 4개국인 케이맨 제도, 버뮤다, 바하마 및 룩셈부르크는 합해서 인구가 120만 명에 불과하지만, 놀랍게도 7,410억 달러 상당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금리와 국채 시장 역학
높은 금리와 강한 미국 달러로 인해, 미국 국채 보유가 수익성이 떨어졌고, 그에 따라 2022년 외국인의 국채 수요는 6% 감소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 미래에 받게 될 이자 소득의 현재 가치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한편, 국채 가격도 하락한다.
아래 차트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러한 수요 감소는 금리가 역사적인 저점을 맴돌면서 수요가 급증했던 2018-2020년에서 급격히 반전된 것이다. 2008-2009년 금융 위기 이후 10년 동안, 미국 국채 보유 규모는 2조 달러에서 6조 달러로 3배 증가했을 때도 비슷한 경향이 있었다.
이러한 추세를 주도한 것은 2002년 1,000억 달러에서 2013년 1.3조 달러로 급증한 중국의 급속한 매입이었다. 수출과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중국은 위안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여 자국 통화에 대한 환율 압박을 완화하려고 했다.
오늘날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은 국가 통화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따라서 미국 국채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미국 국채 보유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자료 출처: Visual Capitalist, "Which Countries Hold the Most U.S. Deb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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