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0일 화요일

가벼운 배는 쉽게 뒤집어집니다

 


지나치게 가벼운 배는 뒤집어지기 쉽듯이

삶에도 고통이나 근심이 없다면
방종에 빠지고 만다.

- 쇼펜하우어.


배가 안정적으로 항해하기 위해 적절한 무게와 균형이 필요하듯이, 사람의 삶이나 마음도 어느 정도의 깊이와 진중함이 있어야 외부의 풍파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가벼움이 항상 나쁜 것은 아니지만, 지나치면 중심을 잃기 쉬우니 경계해야 할 부분이겠지요.

고통이나 근심이 없는 삶은 모두가 꿈꾸는 것이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러한 시련의 부재가 오히려 우리를 더 나태하게 만들거나 삶의 가치를 잊게 만들 수도 있겠네요.

적절한 어려움은 때로는 우리를 단련시키고, 삶의 의미를 더 깊이 생각하게 하는 자극제가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 항해 중 만나는 파도가 선원을 더 능숙하게 만들고, 목적지에 도달했을 때의 기쁨을 더 크게 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모든 것이 평온하기만 하다면, 그런 성장의 기회나 성취의 기쁨을 온전히 느끼기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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