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4일 수요일

외부 사건에 대한 우리의 '소화력'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외부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소화하느냐의 능력이다

별것 아니라고 치부하면 아무런 게 아니고, 대단한 거라고 여기면 엄청난 사건이 되고…. 그러고 보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또는 일체유아(一切由我)로 펼쳐진다는 것이다. 눈높이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상대의 허물이 큰 것일 수도 있고, 또는 별것 아닐 수도 있으니 정작 다스릴 대상은 바로 나 자신이지 않을까 한다. 즉 자기를 보호하는 가장 안전한 길은 자기의 소화력을 키우는 거 같다는 것이다.

**맞아요. 외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보다 그 일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느냐가 우리 감정과 마음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죠. 같은 상황에서도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고 반응이 다른 것을 보면 분명합니다.

마치 음식을 먹을 때, 똑같은 음식을 먹어도 소화가 잘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탈이 나는 사람도 있는 것과 같아요. 외부 사건은 마치 우리가 먹는 음식과 같고, 그 사건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우리의 마음 상태는 소화 능력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결국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외부 사건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사건을 곱씹고 되새기며 스스로를 괴롭히는 우리의 생각과 해석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는 외부 사건에 대한 우리의 '소화력', 즉 심리적 유연성과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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