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7일 화요일

인도공과대학 출신자의 해외 진출 비율

 

인도 공과대학교 (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

인도 독립 직후, 과학 발전을 위해 설립된 인도의 최고 명문 국립 공과대학.

인도 독립운동에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자와할랄 네루 수상이 설립을 주도했다. 인도 공과대학교 카라그푸르(IIT Kharagpur)가 1951년 처음으로 설립되었고, 이를 비롯한 7개의 기존 캠퍼스에서 시작됐다.

지금은 카라그푸르뭄바이첸나이델리칸푸르 등 23개 캠퍼스가 있다. 재학생 수와 학부 신입생의 수는 캠퍼스마다 다르다.

인도의 최고의 명문 대학이며 인도의 엄청난 인구 중 가리고 가려 뽑은 내로라하는 수재들이 모인 대학이다.[1]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업가, 기업가, 교수,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을 배출했으며 인도를 정보기술(IT) 강국으로 이끄는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대다수의 인도계 IT 인재들이 인도 공과대학교 시스템에서 배출되었다. 그럴 만도 한 게, KBS 다큐에 소개된 만드라스 캠퍼스의 경우 공식 언어가 영어이며 재학 중 총 400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하는(예: 컴퓨터공학부의 커리큘럼)[2] 말도 안 되는 빡센 학교라[3] 이 과정을 버텨낸 것만으로 기본적으로 세계에서 통용되는 인재라는 증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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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공과대학 합격 성적 상위 1000명 중 36%가 5년 내에 해외 진출, 상위 100등은 62%, 상위 10명은 90%.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이 해외 진출의 가장 큰 경로는 대학원 진학. 해외 진출자 중 83%가 이유가 대학원 진출을 위해서다. 

 

상위 1000등은 해당 대학 입학연령 인도 인구 코호트의 0.00005%. 대학 시험을 본 사람들 중에서는 상위 0.2%에 해당한다고. 

 

해외에 진출한 IIT 졸업자 중에서 65%는 미국으로, 3%는 캐나다로, 5%는 영국으로, 한국으로 간 경우도 2%다. 

 

또 다른 연구자의 트윗에 따르면 30세 이상 IIT 졸업자의 50-60%가 현재 외국 거주한다고. 



현재 미국으로 이민오는 아시아계는 이처럼 고등교육을 위해서 F1비자로 미국에 와서 모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워킹퍼밋을 받고 영주권을 받고 정착하는 경우가 절대 다수다. status adjuster라고 부르는 경우다. 

 

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이민 1세대와 전혀 다른 이민자 동화와 적응 경로를 밟고 있다. 사회학에서는 Zeng & Xie의 AJS 논문Kim & Sakamoto의 ASR 논문에서 이 집단의 중요성에 대해서 논의된 바 있다. 저는 논문에서 기존 1세대와 구분하기 위해서, 1.25세대라고 명명했었다.

 

일반적으로 1세대는 1.5세대나 2세대에 비해서 소득도 낮고, 학력도 낮지만, 1.25세대는 모든 아시아계 미국인 세대 중 교육 수준이 가장 높고 소득도 가장 높다. 저학력/저소득의 1세대와 고학력/고소득의 1.25세대를 합치면 이질적 집단을 하나로 뭉퉁거리는 문제가 발생한다. 

 

다른 한 편으로 IIT 출신의 높은 해외 진출은 제3세계 국가의 고등 교육이 그 나라 발전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 의심케 만든다. IIT 출신의 높은 이민이 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어쨌든 미국은 인도의 세금으로 교육시킨 최상급 두뇌를 손쉽게 흡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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