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광범위한 디지털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반도체만큼 중요한 산업도 드물어졌다.
반도체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거의 모든 제품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국내 생산 능력이 국가 안보의 주제가 되었다.
예를 들어, 2022년 바이든 행정부는 청정에너지에서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미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법(CHIPS and Science Act)을 발표했다.
이를 염두에 두고 시가총액 기준으로 상위 15개 미국 반도체 기업의 순위를 매겨보았다.
데이터 및 하이라이트
이 인포그래픽을 만드는 데 사용한 데이터는 아래 표에 나와 있다. 추가적인 맥락을 위해, 연초 대비(YTD) 수익률도 포함되었다. 두 지표 모두 2023년 5월 30일 기준이다.
1위는 5월 30일 미국에서 가장 최근에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한 엔비디아가 차지했다. 이날 주가는 소폭 하락하여 9,920억 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10년 동안 엔비디아는 게임 중심의 그래픽 카드 생산 업체에서 AI 및 데이터 센터 칩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변모했다.
3위와 6위는 미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두 칩 제조업체인 AMD와 인텔이 차지했습니다.
오랜 라이벌인 이 두 기업은 지난 5년 동안 AMD 주가가 770% 상승한 반면 인텔 주가는 47% 하락하는 등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데이터 센터 부문에서 AMD가 인텔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가고 있는 것 때문으로 보인다.
이보다 더 아래로 내려가면 7위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9위는 램 리서치다. 두 회사 모두 반도체 제조 장비에 특화되어 있어 업계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무역 전쟁의 영향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반도체 제조 업체들은 지정학적 갈등에 점점 더 얽혀가고 있다.
2022년 10월,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장비로 생산된 반도체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새로운 수출 규제를 도입했다.
이로 인해 램 리서치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등 상위 15개 목록에 포함된 여러 기업이 영향을 받았다.
수출 규제가 발표된 직후 램 리서치는 연간 매출에서 25억 달러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 지역에서 수익성이 매우 높은 고객을 잃었고, 이는 분명히 지속될 것입니다. - 더그 베터, CFO, 램 리서치
이에 대응해 중국은 2023년 5월 미국 최대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이 "중요 국가 인프라 사업자"에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론이 중국과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에는 중국 국영 기업 푸젠 진화 반도체(Fujian Jinhua Integrated Circuit)가 마이크론 직원에게 메모리 칩 사양을 훔쳐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 결과 미국 상무부는 푸젠 진화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취했다.
태평양 양쪽의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양국 간의 경쟁이 가열됨에 따라 이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다.
자료 출처: Visual Capitalist, "Ranked: America’s Largest Semiconductor Companies"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