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4일 토요일

치매

 치매의 원인 질환으로는 80-90가지가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3대 원인 질환은 '알쯔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그리고 '루이체 치매'입니다. 알쯔하이머병은 가장 흔히 발생되는 치매의 원인으로, 전체 원인의 약 50%를 차지합니다.

[알아봅시다] 알츠하이머 원인과 진단기술 진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대뇌에서 가장 심각하게 영향받는 부분이 언어중추(변연계)와 기억 중추(해마)다.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수준의 인지기능이나 기억의 상실을 흔히 치매라고 합니다.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전두측두엽 치매, 혈관성 치매 등 70가지 이상의 다양한 병이 원인이며, 그 원인에 따라 증상과 예후 방법도 천차만별이고 그중 약 10∼15%만 완치가 가능합니다. 특히 치매의 60∼8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시간에 따라 점진적으로 기억력, 사고력, 행동상의 문제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입니다.

만약 수년째 집 열쇠를 분실하시거나 텔레비전 리모컨을 냉장고에 넣고 거실에서 찾는다면 다행히도 가벼운 건망증 수준의 노화 현상이라고 봐도 됩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노화에 의해 야기되는 느릿느릿한 사고 속도와 기억력 저하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기억력 감퇴 정도의 증상만 보이지만 차츰 뇌의 다른 부위도 망가지며 운동 능력 저하 등이 일어나다 일반적으로 발병 10년 안에 합병증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머릿속의 지우개 '베타아밀로이드'=국내에 알츠하이머병을 대표적으로 알린 것은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입니다. 지난 2004년 개봉한 이 영화는 젊은 나이에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여성의 삶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심각성을 알렸습니다. 극 초반 의사가 "머릿속에 이상 단백질이 축적되고 있어. 이것이 뇌세포를…"이라며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잠깐 언급된 '이상 단백질'이 바로 뇌세포를 지워서 기억을 파괴하는 머릿속의 지우개 '베타아밀로이드'입니다. 베타아밀로이드는 1902년 독일인 의사 알로이스 알츠하이머가 기억력 장애와 편집증적 망상 증상을 나타내다 사망한 51세 환자의 부검 결과 뇌조직에서 발견한 이상 단백질입니다. 베타아밀로이드는 일반인도 지니고 있지만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경우 특이하게 신경세포 바깥쪽에 집적물의 형태(용혈반)로 발견됩니다. 이는 주로 베타아밀로이드가 서로 달라붙어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집적물 형태로 발견되는 베타아밀로이드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대사해 만들어집니다. 질병의 진행에 따라 특이한 복합구조를 갖게 되는데, 그중 변형이 활발한 '소중합체'와 '피브릴 전구체'가 뇌세포를 파괴하는 주원인입니다.신경의학 저널에 보고된 임상 연구 결과에 의하면, 베타아밀로이드는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시기보다 약 20년 먼저 뇌에 축적되기 시작하는데 이는 베타아밀로이드를 이용한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만 특이적으로 베타아밀로이드가 생성되는 원인과 장기간 만들어진 베타아밀로이드가 고령에 이르면 갑자기 독성을 나타내는 원인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1. 혈관성 치매

치매의 10% 정도는 뇌졸중, 뇌경색, 뇌출혈 등으로 뇌에 공급되는 혈류량이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혈관성 치매다. 혈관성 치매는 증상이 급격히 나빠지고 안면마비, 시력 손실, 보행 장애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초창기부터 나타는 경우가 많다.

모든 치매가 그렇듯 심장 건강을 최우선시해야 한다. 혈류 흐름이 원활하도록 건강한 식단과 운동을 지키고, 콜레스테롤과 혈압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혈관성 치매는 다른 치매들보다 예방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반드시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2. 파킨슨 치매

파킨슨병에 걸려 움직임이 느려지고 불수의적인 떨림이 나타나면 결국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 파킨슨 환자의 50~80%가 파킨슨 치매를 겪는다.

만약 인지 변화가 나타나기 전 파킨슨병이 몇 년간 지속됐다면 파킨슨 치매로 진단될 확률이 높고, 파킨슨으로 인한 신체징후가 나타난 지 1년 이내에 인지감퇴가 나타나면 루이소체 치매로 진단될 가능성이 높다.

파킨슨병과 치매의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많이 연구된 바가 없어 이를 예방하는 방법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3. 전두측두엽 치매

이 치매는 전두엽이나 측두엽의 신경세포가 퇴보했을 때 나타난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전체 치매 환자의 10% 정도에 해당하며 성격이 변하는 유형, 행동이 달라지는 유형,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는 유형으로 나뉜다.

가령 성격 변화 유형은 점잖던 사람이 충동적인 사람으로 바뀌는 등의 변화가 일어난다. 아직 이 치매에 대해서는 증상을 완화는 약이 없다. 단, 인지기능을 촉진하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권장되고 있다.

4. 루이소체 치매

세계적인 배우 로빈 윌리엄스의 자살 원인 중 하나로 루이소체 치매가 꼽힌다. 루이소체는 알파시누클레인이라고 불리는 단백질 무리가 뇌의 피질영역에 쌓이면서 기억력 손상을 일으킨다.

하지만 수면장애, 환각, 근경직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은 알츠하이머병과 다른 차이점이다. 문제는 이 치매는 치료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환각을 위한 치료는 파킨슨병을 유발할 가능성을 높이고, 다른 신체 증상들에 대한 치료는 인지기능 감퇴를 악화시킬 염려가 있다. 평소 뇌를 자극하는 취미를 갖고 교육을 꾸준히 학습할수록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지연시키는데 유리하다.


 

혈관성치매원인, 혈관성치매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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