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30일 수요일

뜻대로 안되는 인간관계, 49대 51의 법칙

 


인생은 내가 생각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인간은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가족부터 시작해서 친구, 직장 사람들, 그리고 요즘엔 동호회 회원들까지...  사회생활이 오래 지속되다 보면 서서히 인간관계로 인한 골치 아픈 일들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하는데 좀 심해지면 직장이나 모임에 가기 싫을 정도로 심각해지기 마련이다.

나의 경우도 입사 동기중 유독 한 사람과 사이가 안 좋았는데, 그 사람이 나를 왜 싫어하는지 이해 할 수 없었지만 그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해 볼려고 막걸리도 마시고 전화도 해보고 차도 마시는 등 애써 봤는데 번번히 실패하고 말았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다가설려고 노력해도 눈만 쳐다보면 기분이 다운되고 화만 나는데 인간인 이상 어찌할 도리가 없을 정도였다.

물론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누구에게나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고 관심을 받고 싶고 즐겁고 행복하게 서로 맘이 통하면서 일을 하고 싶지만 그게 그렇게 뜻대로 안된다. 
싫은 사람과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 할 때도 있고 억지로 모임에서 만나 애써 웃음을 지며 버텨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처럼 세상 살맛이 뚝뚝 떨어지는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늘은 내가 직장생활 중에 느낀 인간관계에 대해서 포스팅 하고자 한다.



인간인 이상 아무리 노력해도 싫은 건 싫은거다

나는 정신과 의사도 아니고 인간관계 해결을 위한 컨설턴트나 강사도 아니다.  다만 내가 사회생활을 20여년을 넘게 해 본 결과, 싫은 사람과는 아무리 노력해도 관계가 쉽사리 절대로 좋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혹여나 내가 상대방에 대해서 좋을 말을 한다고 해도 괜한 오해의 소지가 되기도 하고 서로간에 오해를 푸는 것도 어려웠으며 관계 개선도 쉽지 않았다. 
(괜한 의사소통 한답시고 억지로 대화를 시도하다가 오히려 더 역효과만 나더라...) 

물론 항간에 전문가들이나 시중에 인간관계 개선 책들을 보면 원할한 의사소통으로 관계를 풀어 나가라고 하고, 먼저 다가가 말을 건네 보라고 하지만 내가 말하는 것은 평범한 나같은 보통사람의 경우 아무리 노력해도 관계가 좋아지지 않는 것은 인간인 이상 당연하고, 또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라 하며 살아가고 있지도 않다는 사실이다.
자연의 이치라 그냥 맘 편하게 생각하자는 뜻으로 이해하시면 좋겠다.

물론 '눈 빛만 봐도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는 사이'라면 좋겠지만 인간관계는 생각처럼 그렇게 100% 만족하지 않는다. 
하다못해 집에 있는 애들이나 마누라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는데, 사회에서 인간관계로 맺어진 사람이라면 오죽하랴..100이면 100. 모두 다르고 생각도 더더욱 틀릴 것이다.
즉, 내가 좋아하는 상대라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나와 똑같지 않다는 얘기다. 

참고로 다들 느끼겠지만 자기와 친한 사람이라면 무조건 이해가 되는데, 모든게 싫은 사람은 인간인 이상 한번 싫으면 단점만 보이기 마련이다.
그 사람 이야기만 들어도 기분이 잡치던지 하루 컨디션이 쑥 빠지게 된다면 '분명히 나하고 맞지 않은 사람'인 것이다. 

그리고 일단 상대가 뭐든 맘에 안들 정도이면 답은  없다. 후배라면 무조건 내뱉은 말이 귀에 무조건 거슬리기도 하고 인사도 어쩌다 안하면 싸가지 없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애써 잘 할 필요는 없고 적당히 하면 된다고 본다. 

정리하자면 관계가 회복이 안 될 경우라면 미련없이 '이쯤에서 그만두자'라는 결론을 빨리 내리는 것이 좋다. 감정노동자? 가 아닌이상...
(나는 어려울 때마다 매번 그렇게 하니 인간관계 스트레스도 없어지더라...) 
 

굳이 억지로 잘 할 필요는 없다. 49대 51의 법칙


앞서 말한대로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많은데 이는 당연한 세상의 이치다. (다 좋아하면 뭐 신이게...  --;;) 

나는 가끔 인간관계로 어려울때 49대 51법칙을 생각하는데, '세상의 반은 나를 좋아하고 반은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다' 라는 뜻으로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은 적당한 인간관계. 즉, 단순하게 51%인 반의 사람들만이라도 열심히 성의껏 잘하자는 의미다. 

물론 세상에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하고, 긍정적으로 인간관계를 받아들이라고 말하지만 보통 직장인의 경우 하느님 이상으로 넓은 마음을 가지기란 쉽지 않으며 맘에 안드는 상대에게 감정조절하기란 쉽지 않다고 본다.

하다못해 이 시간에도 '커뮤니케이션''소통'부족으로 상하간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며 정치적으로도 큰 사건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전문가도 쉽게들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키우라고 말하는데 감정이 안섞인 커뮤니케이션이 과연 성공할수 있을까 의문시 되기도 한다.

이심전심, 너가 싫으면 상대도 싫어

예전에 나도 감정적으로 싫어 하는 사람과 관계를 한동안 맺은 적이 있는데, 나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애써 노력해봤지만 이 사람과는 만나기만 하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도 않았고 도무지 관계 개선도 되지 않아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게 계속 지속되다 보니 처음 만났던 상대방의 배려심이 온데간데 없어지고 관계가 지속될수록 실망과 분노가 치밀어 올라 나도 모르게 불만이 생겼고, 말이 점점 줄어들게 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결국 만날때마다 썰렁함이 지속되다 조금씩 감정이 상하게 되고 말았는데 수많은 인간관계를 가지는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한두번씩 겪게되는 흔한 경우일 것이다.

참고로 이 경우엔 누가 잘못되었을까? 

내 생각에는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서로 안맞은 경우일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관계가 시작됨과 동시에 유독 첫 인상부터 맘에 안들고 계속 외면하고 싶다면 분명 상대도 마찬가지인데 본인이 싫으면 상대방도 싫을 것이다. 이심전심이라는 옛말이 틀린게 아니라는 말이다. 
(참. 인간관계 어렵다.  --;; )


그래도 필요하면 싫은 티내지 말고 적당히 '척'은 해주자

직장인들이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면서 모두와 즐겁게 소통하며 지내기란 쉽지 않고, 만약 100% 나를 좋아한다고 해도  뭔가 이상하다. 
참고로 인간은 자기중심적이라서  모든 상황이 다 자기 위주로 되기 바라며 그런 관계가 잘 된다는 법도 없다.
관계가 일방적이라면 더욱더 그럴 것이다.

내 생각에는 인간들이 싫은 상대를 진실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란 웬만한 성직자가 아닌 이상 어려울 것 같다. 물론 원래 성격이 좋다면 할말이 없겠지만 그렇게 배려심 깊은 직장인이 몇이나 될까?

오죽했으면 인터넷 뉴스에서 직장인 고민 1위가 인간관계라고 하지 않나..


인간인 이상 한계는 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거늘...

현대사회의 직장인이 사회에 나와서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쇠사슬 연결고리처럼 인간관계가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 
물론 운이 좋아 퇴직할때까지 좋은 사람들과 아무런 스트레스 없이 평생 일하면 좋겠지만 그게 맘처럼 안되고, 또 만일 자기와 안 맞거나 싫은 사람이 직장 상사라고 한다면 직장을 때려치울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때는 적당한 선을 그어서 공적으로 해야할 일만 하고 나머지는 '척'만 하는 요령도 필요하다. 
물론 인간관계에  답은 있다. 지구의 몇 십억 모든 사람들의 각자 생각이 다르고 개성도 틀리지만 오랜시간 노력을 들인다면 분명 관계 회복은 될 것이다.

하지만 짧은 인생, 직장도 길어야 20~30여년 밖에 생활하는데 굳이 애써가면서, 남의 눈에 잘들기 위해 양보하고 맞춰가며 살아가는 것은 나는 반대한다. 

물론 좋은 사람으로 보이면 나쁠것도 없지만 자기를 죽여가면서 상대방에게 맞출 필요는 없으며 정작 상대도 만족하지도 않는다. 

현대사회의 모든 분야가 급속하게 변하고 있다. 인터넷이나 IT가 발달 안되었을 경우에는 주변 인간관계가 중요했지만, 현대사회는 페이스북 등 가상공간 커뮤니티로 만나고 헤어지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과거와는 달리 빠르게 변하고 있고 관계의 맺고 끊음도 SNS로 간단히 해결되기도 한다.  

결론은 자기가 완전히 상대를 배려하기 위해 모든 걸 양보하고 비워낼 자신이 없다면 일단 맘 편하게 자기일만 하면 된다.  직장 상사나 나이많은 사람이싫거나, 내가 직장을 깨끗히 때려 치울수 없는 경우라면 싫은 티 내지말고 적당히 '척'은 해주자.  그러다보면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해결되기 마련이다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은 쌍방 느끼는 감정이고 서로 맞아야 하는거지, 한쪽이 일방적으로 노력한다고 해도 성공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괜히 애쓰다 보면 더욱 힘들어지게 된다.

끝으로,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인간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도래되는 시대를 감안하면 인간관계의 모든 답은 각자가 쥐고 있다.  끝.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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