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통신사 가운데 한 곳인 AT&T, 대형 쇼핑몰 웨스트필드, 고급 백화점 노드스트롬 등이 샌프란시스코 도심 엑소더스에 동참했다.
실리콘밸리를 품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한 때 가장 '핫한' 도시였지만 최근 공동화가 진행되면서 도심이 슬럼으로 바뀌고 있다.
폭스비즈니스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수개월간 많은 업체들이 샌프란시스코 도심 탈출 계획을 내놨다면서 AT&T 등이 이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T&T는 대형 업체 가운데 최초로 샌프란시스코 도심 엑소더스 계획을 내놨다. 최근 유니온광장 지역의 파월가 1번지에 자리잡은 샌프란시스코 매장 폐쇄를 결정했다. 이달 중순 폐쇄 결정을 내놓은 AT&T는 도심 매장 근무 직원들이 샌프란시스코 다른 지역 매장으로 재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장은 8월 폐쇄된다.
영화관 체인 시네마크홀딩스도 쇼핑몰 웨스트필드 샌프란시스코센터 안에 있는 영화관을 폐쇄하기로 했다.
영화관만 그런 것이 아니다.
시네마크 영화관이 들어가 있던 웨스트필드 쇼핑몰 역시 폐쇄를 결정했다. 쇼핑몰이 철수하고 건물은 다른 용도로 쓸 계획이다.
웨스트필드는 샌프란시스코 도심 지역의 매출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고, 입점도 줄고 있으며 유동인구도 감소해 영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낮에 후드티 입고 몰려와 명품 매장 싹쓸이"…美 떼강도 사건에 몸살 캘리포니아주 대도시에서 연속 떼강도 사건 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주요 대도시에서 수십 명의 절도범이 고급 쇼핑몰을 습격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CNN·N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LA 서부 지역 웨스트필드 토팡가 쇼핑몰의 고급 백화점인 노드스트롬 매장이 절도범들의 기습을 받았다.
30∼50명으로 추정되는 무리는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얼굴을 가린 채 몰려와서 매장에 전시된 고가의 상품들을 닥치는 대로 가방에 담아 달아났다. 피해액은 최대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LA 경찰에 따르면 이들 중 일부는 야생 곰을 퇴치할 때 쓰는 스프레이를 경비원에게 분사하기도 했다. 매장 직원들은 절도를 막기보다는 고객들이 다치지 않게 보호하는 데 급급했다.
절도범들은 매장을 빠져나가면서 훔친 물건을 바닥에 흘리고 유리창을 깨트리는가 하면, 마네킹을 쓰러트리기도 했다. 이들은 BMW 차량 등을 타고 도주했다. LA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들을 뒤쫓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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