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화타라고 불리는 장병두 선생의 저서 '맘 놓고 병 좀 고치게 해주세요' /정신세계사
현대 사회에서는 아플 때 주저 없이 병원부터 찾는다.
검증된 의학적 지식과 의료기법을 활용하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건 의심할 여지 없는 기본 치료법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의사 면허가 아직 생기지 않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 어려웠던 시기에도 환자를 치료하던 사람은 존재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사람을 꼽자면 바로 한국의 살아있는 화타라고 불렸던 장병두(1916~2019) 선생이다.
장병두 선생은 전문적인 의사 면허 없이도 많은 사람들을 치료해 그를 믿고 따르는 환자들도 많았다.
유튜브 채널 ‘책 추천해 주는 남자’에서 장병두 선생의 치료법과 그가 현대의학에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다뤘다.
◇ “무병장수 하고 싶다면 손 위로 자주 들어라”
유튜브 ‘책 추천해 주는 남자’ 채널은 장병두 선생이 말하는 치료법을 다룬 도서인 ‘맘 놓고 병 좀 고치게 해주세요’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장병두 선생은 1916년생으로 출생신고가 되어 있지만 그의 주장에 따르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10년 동안 병마에 시달린 이후 극적으로 소생한 다음 출생신고를 한 것이라고 한다.
그는 극적으로 살아난 이후 생명의 이치에 관심을 두고 18세부터 산속에서 의학을 수련했다.
본인의 몸과 동물을 이용한 실험을 거듭하며 진단법을 터득했다고 한다.
장병두 선생이 책에서 가장 먼저 강조한 사항은 바로 ‘호흡은 깊게, 음식은 적게’다.
장 선생이 깊은 호흡을 위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 것 중 하나는 바로 기지개와 만세다.
일상 속에서 움츠러들어서 무언가에 몰두하다보면 근육이 경직되기 쉽다.
이때 장 선생은 심호흡을 하면서 팔을 위로 뻗어 기를 활짝 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선생은 기지개가 음양의 기운을 좋게 하려는 자연스러운 몸짓이라고 설명했다.
팔을 위로 향하고 다리를 아래로 곧게 뻗으면 숨이 깊게 들어오고 음의 기운이 원활히 돈다.
장병두 선생은 팔을 위로 향해 기를 활짝 펴는 모습은 인간의 본능적인 완벽한 모습이라고 말한다
만세 역시 두 손을 하늘을 향해 높이 들고 기뻐하는 모습인데, 이는 사람이 가진 본래의 완벽한 모습이라는 것이 장 선생의 주장이다.
장 선생은 이렇듯 기지개나 만세와 같이 사람이 하는 본능적인 몸짓에는 다 자연의 이치가 숨겨져 있다고 설명하며, 장수를 원한다면 평소 손을 하늘을 향해 자주 높이 들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음식 먹기 전 3분만 쳐다보라”
장 선생은 호흡은 깊고 크게 해야 하는 반면 음식은 적게 먹어야 건강해진다고 말했다.
음식은 하늘과 땅이 만들어준 고귀하고 신성한 것으로서, 함부로 음식을 대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그는 평소 먹는 음식이 곧 사람이 된다는 철학을 고수했다.
오직 먹기 위해서만 욕심을 부리는 것이 비만이 될 수밖에 없는 이치라고 말했다.
장 선생은 비만을 없애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했다. 바로 음식을 먹기 전 3분만 그 음식을 쳐다보는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음식을 바라보고만 있으면 음식과 내 몸이 교감을 이루게 되고 궁극적으로 지금 나에게 필요한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책에서 “사람 외에는 많이 먹어서 병이 나는 동물이 없다”며 소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울수록 적게 먹고 절약해서 건강도 지키며 살아가야 하지 않겠냐는 뜻이다.
이렇듯 장 선생의 소식 철학에는 신체 건강만을 생각하는 걸 넘어서 여러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며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인생 철학까지 담겨져 있다.
황성준 기자
출처 : 마음건강 길(https://www.mindg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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