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4일 금요일

이것을 인내라고 합니다




벼가 물을 먹고 쑥쑥 자라야 할때, 
가뭄이 들면 말라버린 냇가에 물웅덩이를 팝니다. 

긴 막대 끝에 양철봉을 달고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 
이쪽을 누르면 저쪽이 올라가 위쪽에 논에 물을 퍼 올립니다. 

땀이 비 오듯 하고 손바닥이 벗겨질 때까지 
바짝 말라 갈라진 논은 물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퍼올려도 어디론가 스며들어버려 
고이지 않고 논바닥 전체로 흘러가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 순간부터 물이 퍼져나가고 
온논에 물이 고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도 그렇습니다. 
배우는것도, 사랑하는것도,기쁨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아무리 애태워도 스며들기만 할뿐 
드러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때가 되면 변화가 일어나고 기쁨이 퍼져 나갑니다. 
이것을 인내라고 합니다

 **시련 없이 인내는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꽃은 견디고 핀다 인내의 힘

모든 꽃은 흔들리며 핀다고 했다. 바람에 흔들리고,
추위에 흔들리고, 어둠에 흔들리다 꽃 한 송이가 핀다.
꽃은 인내의 선물이다. 꽃이 아름다운 건 그 안에 인내를 품은 까닭이다. 꽃보다 아름답다는 인간도 견디고 핀다. 고난을 견디고,
아픔을 견디고, 시간을 견뎌 인간이란 꽃을 피운다.
첨단기술 시대를 사는 현대인은 입을 모아 ‘더 빠르게’를 외친다.
속도에 매몰되면 인내는 조급으로 변한다.
전원을 켜자마자 부팅이 늦다고 모니터를 째려보고, 한 번 실패했다고
절망을 뒤집어쓰고 바닥에 주저앉는다.
흔들리지 않고, 견디지 않고 피려는 꽃들이 여기저기 늘어난다.
인내의 회복이 필요한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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