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9일 화요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간격.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간격.

사람들은 말한다
사람 사이에 느껴지는 거리가 싫다고.

하지만 나는 사람과 사람사이에도
적당한 간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에게는 저마다 오로지
혼자 가꾸어야 할
자기 세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떨어져 있어서 빈 채로 있는
그 여백으로 인해 서로 애틋하게
그리워 할 수 있게 된다.

구속하듯 구속하지 않는 것,
그것을 위해 서로 그리울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일은
정말 사랑하는 사이일 수록 필요하다.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 상처 주지 않는
그러면서도 서로의 존재를
늘 느끼고 바라볼 수 있는 그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나는 나무들이 올 곧게 잘 자라는데
필요한 이 간격을 "그리움의 간격"이라고 부른다.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바라볼 수는 있지만
절대 간섭하거나 구속할 수 없는 거리,
그래서 서로 그리워할 수 밖에 없는 거리...

-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중 -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간격'이라는 표현은 단순히 물리적인 거리를 넘어, 

관계의 질과 개인의 심리적 영역을 포괄하는 매우 광범위하고 깊은 주제입니다.

심리적 간격 (Emotional Distance)

감정적으로 얼마나 가까운가, 혹은 멀리 떨어져 있는가를 의미합니다.

  • 친밀함: 서로의 감정이나 깊은 생각을 공유하고, 취약함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이 간격이 좁을수록 관계는 안정적이고 깊습니다.

  • 소외감/고독: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어도 감정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어 연결되지 못했다고 느낄 때 이 간격이 벌어집니다.

  • 방어 기제: 상처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심리적 벽을 쌓아 간격을 유지하려 합니다.

 적절한 간격 (The Healthy Space)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간격을 찾는 것입니다. 너무 가까우면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고 숨 막혀 하지만, 너무 멀면 관계가 단절됩니다.

  • 독립성과 상호 의존성: 건강한 간격은 개인이 독립된 자아를 유지하면서도, 필요할 때 기꺼이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상호 의존적인 공간을 허용합니다.

  • 경계선(Boundaries) 설정: 이 간격을 유지하는 능력은 곧 건강한 경계선을 설정하는 능력과 같습니다. 내가 수용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명확히 하여 관계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간격'을 조절하는 것은 존중의 문제입니다. 

상대방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고, 나의 안전한 영역을 지키는 균형점을 찾는 것이

 곧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를 가진 채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봅시다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