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징(Aging)'은 나이가 들어과는 과정을 뜻합니다.
늙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안티에이징(Anti-aging)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나이 듦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가치를 찾는 웰에이징(Well-aging)이 답이다
**'안티에이징(Anti-aging)'**이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려는 처절한 사투였다면, **'웰에이징(Well-aging)'**은 강물에 몸을 맡기되 그 흐름 속에서 주변의 풍경을 즐기는 우아한 항해와 같습니다.
우리는 모두 늙는다. 이것은 거부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다. 그러나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에 대한 선택권은 오직 우리 자신에게 있다. 누군가에게 노화는 신체 기능이 망가지고 사회적으로 쓸모없어지는 '쇠락의 과정'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경험이 무르익고 지혜가 완성되는 '성장의 정점'이다. 놀랍게도 이 마음가짐의 차이는 단순히 기분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 수명과 건강을 결정짓는 생물학적 신호가 된다.
이제 노년은 '버텨야 하는 시간'이 아니라 **'가꾸고 꽃피워야 하는 시간'**으로 그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습니다. 웰에이징의 핵심 가치를 5 가지 측면에서 짚어보고 싶습니다.
1. 거부(Anti)가 아닌 수용(Accept)
안티에이징은 주름과 흰머리를 '지워야 할 오점'으로 보지만, 웰에이징은 그것을 내가 살아온 **'인생의 훈장'**으로 받아들입니다.
인위적인 젊음을 흉내 내기보다, 나이에 걸맞은 기품과 자연스러움을 추구할 때 사람은 비로소 편안해 보이고 진정한 매력이 드러납니다.
2. 상실이 아닌 '무르익음(Ripening)'
나이가 듦을 무언가를 잃어가는 과정(Decline)이 아니라, 과일이 단단함을 지나 달콤한 향기를 내뿜으며 익어가는 과정으로 보는 시각입니다.
체력은 줄어들지 몰라도, 사물을 바라보는 안목과 인간관계에서의 너그러움, 삶의 본질을 꿰뚫는 지혜는 오직 '시간'이라는 재료가 있어야만 완성되는 것들입니다.
3. '어떻게 보일까'보다 '어떻게 살까'
웰에이징은 외형적인 젊음을 유지하는 기술이 아니라, **'내면의 건강한 철학'**을 세우는 일입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호기심을 잃지 않고, 타인과 따뜻하게 소통하며, 사회에 내가 가진 경험을 나누는 삶.
이러한 **활동성(Vitality)**이야말로 웰에이징을 완성하는 가장 강력한 엔진입니다.
4. 노화는 상실이 아닌 축적이다
노화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은 늙음을 '상실'의 과정으로만 해석한다. 젊음, 건강, 직업, 지위를 잃어가는 과정이라 여기기에 우울감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현명한 노년은 늙음을 '축적'의 과정으로 재정의한다. 주름은 살아온 세월의 훈장이고, 느려진 행동은 신중함의 표현이며, 은퇴는 자유의 획득이다. 그들은 자신이 잃어버린 것에 집중하기보다,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과 통찰, 그리고 여유에 감사한다. 이러한 관점의 전환은 노년의 자존감을 지켜주며, 정신적 고립을 막아주는 단단한 방패가 된다.
5. 나이 듦을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태도
오래 사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풍요로운 인간관계다. 그런데 노화에 대해 부정적이고 불평이 많은 사람 곁에는 아무도 머물려 하지 않는다. "나이 들어서 서럽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과의 대화는 피로감을 주기 때문이다. 반면, 노화를 긍정하고 나이 듦을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노인에게는 특유의 여유와 유머가 흐른다. 젊은 세대는 그들의 지혜를 배우고 싶어 하고, 동년배들은 그들과 어울리며 위안을 얻는다. 긍정적인 태도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자석과 같아서, 고독사(孤獨死)의 위험을 낮추고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온기를 유지하게 해 준다.
"주름이 얼굴에 새겨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마음이 시드는 것은 막을 수 있다."
결국 웰에이징이란 '나다움'을 유지하며 멋지게 나이 드는 태도를 말하는 것이겠지요. 억지로 시간을 되돌리려 애쓰지 않을 때, 비로소 오늘이라는 시간이 주는 선물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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