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5일 목요일

다정한 말 한마디의 힘

 

아침에 마주친 이웃이 "좋은 아침입니다" 하고 웃어주면 하루가 조금 가볍게 시작됩니다. 별것 아닌 인사인데도 그렇습니다. 반대로 누가 퉁명스럽게 던진 한마디는 저녁까지 마음에 남기도 합니다. 말은 가볍게 오가지만, 남기는 무게는 가볍지 않습니다.

살다 보면 큰 도움보다 작은 말 한마디가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 때가 있습니다. 몸이 아픈 날 "오늘은 좀 어떠세요?"라는 전화 한 통,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그래도 잘해 왔잖아요"라는 말, 서툰 솜씨로 음식을 내놓았을 때 "맛있네요" 하는 한마디가 그렇습니다. 말한 사람은 금세 잊어도 들은 사람은 오래 기억합니다.

다정한 말에는 돈도 시간도 많이 들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주 아낍니다. 속으로는 고마우면서 "고맙다"는 말을 못 하고, 걱정하면서도 "밥은 먹었니?" 대신 "왜 이렇게 늦었어" 하고 말이 거칠게 나옵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표현을 건너뛰어도 알겠거니 하고 넘어가기 쉽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말로 건네야 전해집니다. 말하지 않은 고마움과 사랑은 상대가 짐작해야 하는 숙제로 남습니다.

다정한 말은 받는 사람만 위로하지 않습니다. 따뜻한 말을 하려면 먼저 상대의 처지를 헤아려야 하니, 말하는 사이에 내 마음도 부드러워집니다. 화가 나던 마음이 가라앉고, 굳어 있던 표정이 풀리기도 합니다. 말은 상대에게 건네는 선물이면서 나를 다듬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거창한 말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어요", "괜찮아요", "보고 싶었어요" 같은 평범한 말이면 충분합니다. 중요한 것은 말솜씨가 아니라 진심입니다. 서툴러도 진심이 담긴 말은 상대에게 닿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많은 것이 흐릿해지지만, 누군가 건넨 따뜻한 말은 이상하게 오래 남습니다. 어려운 시절에 들은 격려 한마디를 수십 년이 지나도 기억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오늘 만나는 사람에게 말 한마디만 더 다정하게 건네 보면 어떨까요. 그 한마디가 누군가의 기억 속에 오래 남는 따뜻한 말이 될 수 있습니다.

따뜻한 진심을 담은 다정한 인사를

먼저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 ?

작은 친절과 다정함이 모여 우리 일상을

한층 더 밝고 따스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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