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크고 작은 모든 생물과 마찬가지로, 행동하도록 되어 있다. 사실 이러한 성향은 우리 안에 뿌리 깊게 박혀 있어서, 때때로 우리의 뇌는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도록 강요한다.
뜨거운 스토브를 만지면 뇌는 본능적으로 "지금 당장 행동해! 고통의 근원에서 벗어나!"라고 외친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충동이 지배한다. 행동해야 한다.
하지만 사자에게서 도망치고, 돌덩이가 얼굴을 때리는 전에 피하는 것과 같이 살아남는 데 도움이 되는 이러한 편향은 장기 투자자에게는 해가 될 뿐이다. 투자자에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위(無爲)가 친구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무위와 태만(怠慢)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위가 투자자의 친구인 이유
뱅가드의 창립자인 존 보글은 유명한 말을 남겼다,
위기가 닥쳤을 때 따를 수 있는 최고의 원칙은 "가만히 있지 말고 무언가를 하라"가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것입니다.
맞다.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안 된다. 행동에 치우치면 안 된다. 그냥 가만히 있어야 한다. 적극적으로 무위를 택해야 한다.
그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 단순히 역사적 선례를 참고하기만 하면 된다.
첫째, 투자자들은 왜 과감한 행동에 나서려고 할까? 고통을 피하기 위해서다! 고통의 원인은 무엇일까? 계좌 가치가 10%, 20% 또는 그 이상 하락하는 약세장이다.
우리의 뇌는 본능적으로 생각한다, "뭔가를 해봐! 고통을 피해! 너는 고통스러운 주식시장에 스스로를 노출시키고 있어. 그러니 그만해! 고통이 더 심해지지 않게 팔아버려!“
그것이 인간의 정상적인 반응이다. 고통의 원인을 파악하고 뒤로 물러난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역사는 우리에게 그러한 행동이 장기적인 포트폴리오 성과에 얼마나 해로운지 잘 보여준다.
손실을 이유로 매도하는 것은 손실을 "확정" 하는 역할을 한다. 좋지 않다. 그렇게 되면 다른 투자자들과 마찬가지로, 궁극적인 주식시장 회복에 참여하기 위해 다시 매수할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
약세장에서 행동은 투자자의 적이다. 반면에 무위는 우리의 친구다.
무위와 태만이 다른 이유
하지만 무위와 태만은 다르다. 무위를 선택하려면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주식시장이 격변하는 상황에서도, 미리 정해진 자산 배분을 유지하면서 포트폴리오의 비중을 조절하려면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지루하고 단순하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이렇게 하지 않는 것이 태만이다. 게으름이다.
적극적으로 냉정을 유지해야 한다. 훌륭한 투자의 비결은 기질입니다. 약세장에서는 침착함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우리의 뇌는 패닉 상태에 빠져 생존을 위해 매도하고 싶어 한다. 그러지 않는 쪽을 적극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명상과도 같다. 가만히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선택하는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적극적으로 무위를 선택하는 것이다.
명상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명상은 어렵다! 뇌를 조용히 하고 가만히 있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결국, 우리는 생물학적으로 행동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우리는 생각하고, 걱정하고, 계획하고... 모든 것을 하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가만히 앉아 있지는 못한다.
투자자가 무위를 선택하는 것도 똑같이 작용한다.
"내 은퇴 계좌가 얼마 떨어졌지?"라는 머릿속의 걱정스러운 목소리를 잠재우고, 주식시장의 폭풍우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쪽을 선택해야 한다.
기다리기만 한다면 잔잔한 물결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매일매일 우리는 기다림을 선택하고, 침착함을 유지하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야 한다. 하지만 무위를 태만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자료 출처: The Best Interest, "Inaction Is Not Inact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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