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8일 토요일

마음의 천국



 소크라테스는 총각 시절에 여러명의 친구와 비좁은 방에서 같이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물었습니다.

“그 좁은 방에 여럿이 살면 불편하고 짜증이 날텐데 뭐가 그리 즐거워 그렇게 웃고 다닙니까?”

소크라테스는 대답했습니다.

“친구와 함께 사니 즐겁습니다. 서로 경험을 나누고 지식도 나누고 서로 도울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그 뒤에 같이 있던 친구들이 결혼을 해서 하나 둘씩 떠나고 소크라테스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 사람이 다시 물었습니다.

“여럿이 살아 좋다더니, 지금은 혼자가 되어 상황이 나빠 졌다고 해야 하는데 여전히 웃고 있으니 그 까닭이 무엇입니까?"

“지금은 여기 있는 많은 책들을 내 마음대로 언제나 볼 수 있습니다.

여러 사람의 선생님들을 내가 독차지한 셈이지요. 이렇게 감사한데 어찌 기뻐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 뒤 소크라테스가 결혼을 했는데 건물의 제일 아래층에 살았습니다.

친구가 물었습니다.

“아래층에살면 위층에서 물도 쏟고 쓰레기도 던지고 쥐도 많고 냄새도 나는데, 자네는 뭐가 좋아서 그리 웃고 다니나?”

“1층에 사니까 채소도 내 손으로 심을 수 있고 꽃도 가꿀 수 있네.

친구가 와도 찾기 쉽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수고를 안 해도 되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그 이후 위층에 사는 친구 아버지의 다리가 불편해져서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힘들어지자 소크라테스는 집을 바꾸어 주었습니다.

친구가 또 물었습니다.

“전에는 1층이 좋다했는데, 지금은 위층으로 옮겼으니 불만일텐데 여전히 웃고 있으니 어찌 된 일인가?”

“위층에 있으니 조용하고 멀리ㅜ좋은 경치도 보이네.

계단을 오르내리니 운동이 되어 건강에도 좋지. 이렇게 좋은 점이 많으니 감사할 따름이네.”

그 친구는 소크라테스 제자인 플라톤에게 묻습니다.

“자네 선생은 어떤 환경에서도 감사하면서 살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

플라톤이 대답합니다.

“사람이 갖는 감사의 속성은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니고, 그 사람의 마음 속에 있기 때문이지요.”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사하며 마음에서 기쁨과 평정을 유지하는 우리의 마음은 테스형님이 오늘날 우리들에게 선물로 주신 "마음의 천국" 입니다.

오늘도 무탈하시고 감사한 하루되세요

- 받은 글

자신의 마음이 천국인 사람이 인생에 성공한 사람이다.
주위 환경을 단시간에 아름다운 곳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어렵지만 정신적인 환경은  작정만 하면 당장이라도 바꿀 수가 있다. 자신이 사는 곳을 천국으로 만들지, 지옥으로 만들지는 전적으로 마음의 태도에 달렸다.  
 
타고난 성격이나 이미 형성된 기질을 노년에 완전히 바꾼다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마음을 조절하는 것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할 수 있다.
 
사사건건 옳고 그름을 따지려는 성격의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의 주변은 항상 삭막한 지옥이다. 매사를 흑과 백으로 구분하고 옳고 그름으로 따져 자신의 맞다는 것은 증명한다고 해서 행복은 얻어지지 않는다. 설혹 내가 옳았고 상대에게 허물이 있더라도 덮어주고 가려주려는 너그러운 마음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에 너무 따져서 자신을 주위 사람들이 싫어하고 가까이 하려 하지 않는다면 이미 실패한 인생으로 판정될 수가 있다.
 
지나치게 깨끗하고 완벽한 무균 상태의 물에서는 물고기가 살 수 없고 어느 정도 흐린 물에서라야 생존할 수 있다. 인간 세상도 마찬가지다. 허물이 있으면 들추어 내려는 것이 아니라 흠이나 실수가 많고 완벽하지 못하더라도 서로가 가려주고 덮어 주는 곳이 돼야 한다.  
 
삶의 마무리를 성공적으로 하고 싶다면 그동안 만들어 왔던 이웃간의 다툼과 갈등의 매듭을 풀고 가야 한다. 그동안 쌓였던 매듭을 풀고 남은 생애 더 이상의 매듭을 만들지 않는 삶이 성공한 인생이다.  
 
현실적으로는 미운 사람을 용서하거나 매듭을 풀기로 마음을 돌리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등졌던 방향으로 돌아서는 것은 마음먹기에 따라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다.(김홍식 칼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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