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30일 일요일

역류식도염(Acid reflux)



 Also called: GERD,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위산이나 담즙이 음식관 내벽을 자극하는 소화기 질환입니다.

위산이나 담즙이 음식관으로 흘러 들어가 내벽을 자극할 때 발생하는 만성 질환입니다.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위산 역류와 속쓰림이 나타나면 위식도 역류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일반적으로 식사 후 발생하고 누워있을 때 악화되는 가슴의 타는듯한 통증이 있습니다.

생활 습관을 바꾸고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약을 복용하면 대개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됩니다. 더 강력한 약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역류식도염은 약해진 괄약근 때문**"

"괄약근; 고리 모양으로 된 근육으로 수축과 이완을 통해 우리 몸의 통로를 열고 닫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 몸의 괄약근은 식도의 윗부분, 위와 식도를 잇는 부위와 끝부분, 요도, 항문 등 전신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전신에 분포하고 있는 고리 모양으로 이루어진 근육으로 크기와 길이는 다양합니다."

사람이 먹은 음식은 식도를 통해 위장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면 위액이 분비돼 음식을 소화합니다.

그런데 위액이 역류해서 식도로 올라오면 식도에 염증을 유발합니다. 이것이 역류식도염입니다. 식도와 위장 사이에는 괄약근이 있어서 음식을 먹을 때나 트림할 때 열립니다.

음식을 먹은 후에는 음식의 역류를 방치하기 위해 닫힙니다. 그런데 이 괄약근이 제 기능을 못하면 시도 때도 없이 위장에 있던 음식물이 식도로 올라올 수 있습니다. 이때 음식물과 함께 위액이 역류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위장과 달리 식도는 위액에 약합니다.

식도가 위액에 자주 노출되면 염증이 생깁니다. 위액이 식도로 넘어오기 때문에 역류식도염 환자는 신물이 넘어온다고 표현합니다. 먹은 음식이 식도로 내려가는 속도가 줄거나 중간에 걸리는 증상(연하곤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음식물이나 침을 삼킬 때 통증(연하통)도 느끼게 됩니다.

소화 장애나 속 쓰림 등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습니다.그런데 식도와 상관없어 보이는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역류식도염 환자 중에는 가슴통증을 느끼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음식과 위액이 위장에서 식도로 역류하면서 명치끝부터 목 쪽으로 가슴 부위에 나타나는 통증입니다. 환자에 따라 가슴이 쓰리다’, ‘화끈 거린다’, ‘따갑다등으로 표현합니다.

역류한 위액은 식도뿐만 아니라 인후부에도 침범해 염증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목소리가 변하거나 헛기침이 나오기도 합니다. 실제로 목이 칼칼하고 따가운 증상 때문에 감기로 알고 병원을 찾는 사람 중 약 40%는 역류식도염으로 진단 받습니다.

"대부분 약 복용하며 증상 조절"

음식물이 위장에서 식도로 역류할 때 우리 몸은 자동으로 반응합니다. 식도는 음식물을 다시 위장으로 내려 보내려고 하며 타액()을 분비해 위액을 중화합니다.

그러나 일주일에 두 번 이상, 6개월 중 3개월 이상 이런 현상을 느끼면 병원을 찾아 진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역류식도염이 장기간 반복되면 식도가 좁아지는 식도 협착이 발생합니다.

식도가 좁아지니까 음식을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자극받은 식도 점막이 위장 점막처럼 변하는 것입니다. 이를 바레트식도라고 하는데 그 가운데 일부는 식도암으로 진행합니다.

전형적인 역류식도염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 의사는 약물 치료를 권합니다. 위산 분비 억제제라는 약물을 복용한 후 증상이 호전되면 의사는 역류식도염으로 확진합니다. 치료와 함께 확진을 동시에 진행하는 셈입니다.

그런데 이 약물로도 증세가 좋아지지 않거나 구토·출혈 등 다른 증상이 있으면 내시경 검사나 24시간 식도 산도 검사를 합니다. 내시경 검사는 식도염의 정도와 범위를 눈으로 확인하고 다른 질환 여부도 살피기 위한 것입니다.

24시간 식도 산도 검사는 환자의 식도에 관을 넣어 24시간 동안 산도를 측정합니다.역류식도염 환자 10명 중 9명은 약 복용으로 완치됩니다. 그러나 80%6개월 이내에 재발합니다.

이런 환자는 수년 동안 약을 먹으면서 증상을 조절합니다. 이들 중 일부는 약을 끊어도 될 정도로 치료되지만 약 복용을 중단하면 병이 재발하는 탓에 사실상 평생 약을 달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약물을 잘 먹지 못하거나, 약물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식도 협착 또는 바레트식도가 생겼거나, 천식 같은 합병증이 있는 사람은 수술 치료를 권유받습니다. 위식도 역류 질환 환자의 10~20%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소화가 되지 않은 채로 눕지 말아야

약물 치료는 어디까지나 증상을 완화하는 정도입니다. 음식물과 위액의 역류 자체를 막지는 못합니다. 또 역류식도염은 약물로 치료했더라도 곧잘 재발합니다.

그래서 약물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생활 습관 개선은 역류식도염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우선 식사할 때 20분 이상 음식물을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역류식도염 환자는 대부분 식사 시간이 짧습니다. 음식을 빨리, 급하게 먹는 습관 탓에 물이나 국에 밥을 말아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음식물을 잘 씹어 잘게 부수지 않기 때문에 소화장애가 잘 생깁니다.

또 물이나 국을 많이 먹기 때문에 소화액이 희석돼서 소화력도 떨어집니다.위장과 식도 사이의 괄약근이 왜 제 기능을 잃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역류식도염이 잘 생기는 생활습관은 확실히 밝혀졌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바로 거실 소파에 눕는 습관은 식도를 망가뜨리는 대표적인 행동입니다. 위장의 음식물이 역류하기 좋은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소화기관의 운동성도 떨어집니다.

식후 30분 이상은 눕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많이 먹거나 운동 부족 등으로 체중이 정상 수치를 넘어서면 괄약근의 압력이 떨어져 위액이 역류합니다. 비만인 사람은 반드시 체중을 줄여야 역류식도염을 예방 또는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야식과 과식을 멀리하는 식습관 갖기

위장의 음식물이 역류하는 사람 가운데 일부는 위장 압력이 높습니다. 그래서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합니다. 위장 압력이 높은 사람의 공통점은 과식과 야식을 즐기는 편입니다. 따라서 과식과 야식을 피하는 것이 역류식도염 예방법 중 하나입니다. 술을 마시고 자주 구토하는 사람도 역류식도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토 과정에서 위액도 함께 역류하기 때문입니다.

기름진 음식, 맵고 자극적인 음식, 탄산음료, 과일주스, 커피는 위산 분비를 촉진합니다. 따라서 역류식도염이 있다면 이런 식품을 피해야 합니다.

소화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위내시경 검사나 초음파 검사를 받아도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증상은 있는데 이상이 없다고 하니 답답합니다. 이런 경우 대개 기능성소화불량증입니다. 말 그대로 위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위장병입니다.

기능성소화불량증의 원인은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여러 연구 결과로는 불규칙한 식습관이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기능성소화불량증이 있는 사람 대부분은 불규칙한 식사 습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의사들은 하루 세끼를 매일 같은 시간에 챙기는 식습관을 강조합니다.

노성훈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은 이 질환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위장병 치료와 예방의 첫걸음입니다. 또 과식도 피해야 합니다. 평소 먹던 양보다 한두 숟갈 적게 먹도록 합니다.

음식은 충분히 씹는 것이 중요하므로 평소보다 식사 시간을 5~10분 늘리도록 권합니다. 식사할 때 기름지거나, 맵거나, 짠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라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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