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걷는 것을 넘어 우뇌를 자극하며 걷는 방식은 뇌의 가소성을 높이고 창의적 사고를 깨우는 데 아주 효과적인 전략입니다. 하루 5,000보는 건강 유지의 최소 기준이면서도, 바쁜 일상에서 충분히 실천 가능한 '황금 숫자'이기도 하죠.
인간의 육체는 대개 25세를 전후로 발육을 멈추고 점차 노화의 단계로 들어선다. 노화의 진행을 그대로 방치하면 뇌 세포는 하루에 10만개 꼴로 죽어가고 근육도 쇠퇴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사회생활에 시달리다 보면 정신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인체를 단련할 여유가 점차 줄어든다. 그렇다면 일상 생활을 하면서도 뇌세포를 지키고 근육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방법은 없을까.
다행스럽게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방법 하나가 있다. 하루에 최소한 5000보를 걷는 것이다. 걷는 운동은 뇌내 모르핀을 분비하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원래는 1만 3천보를 기준량으로 잡고 있지만 최소한 5000보를 걸어야 한다. 이것을 꾸준히 실천하면 위에서 말한 목적은 거의 실현할 수 있다. 일상 생활을 통해서 기본적으로 걷는 양이 있긴 하지만 현대인의 생활 패턴으로 볼 때 아무래도 그 양은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므로 부족한 양을 의식적으로 보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걷는 양이 부족하다고 느낀 날은 퇴근한 다음에라도 산책을 해서 부족한 양만큼 보충해야 한다. 비가 와도 우산을 쓰고 걸어야 한다. 심한 폭풍우가 불지 않는 한 매일 5000보 이상 걷는 운동을 지속해야 한다. 산책 코스를 여러 개 만들어 놓고,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선택하는 것도 싫증나지 않게 걷는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걷는 동안에는 명상을 하는 석이 좋다. 편하게 눕거나 좌선으로 이완시켜야 명상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산책을 하면서 명상을 하면 오히려 3∼4배 이상 효과적이다. 그렇다면 걸으면서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나는 꿈이나 희망 그리고 장래 계획에 관해서 생각한다. 앞으로 병원을 어떻게 경영해 갈 것인가, 이상적인 병원을 만들려면 어떤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은가 등의 생각을 떠올려 본다. 일단 이런 생각을 시작하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쉽게 멈출 수 없다. 심지어 비가 내리고 있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어버릴 때가 있다.
이런 상태에 빠져든다는 것은 우뇌가 그만큼 바쁘게 활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α파는 우뇌에서 나오므로 우뇌를 활동시키려면 좌뇌를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 그런데 좌뇌를 진정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걷는 운동이다. 좌뇌가 잠잠해지면 우뇌에서 지혜가 솟아오른다. 가만히 앉아서 하는 명상이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으나, 가만히 있으면 좋은 지혜가 떠오르지 않는다. 오히려 많은 잡념이 생긴다. 그러므로 산책을 하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대상에 관해 생각하는 습관을 일상화하는 것이 몸에도 좋고 머리에도 좋다. 창조적인 생각이나 기발한 아이디어는 몸을 움직이면서 명상할 때 불쑥 튀어나온다.
철학자 칸트는 매일 빼놓지 않고 산책을 했다고 한다. 어쩌면 칸트의 위대한 철학 사상은 산책을 통한 명상의 결과물인지도 무른다. 인간에게는 의식할 수 있는 세계와 의식할 수 없는 세계가 존재한다. 의식 세계와 무의식 세계가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의식할 수 있는 세계에서 도출한 사고의 내용은 깊이가 얕을 수밖에 없다. 책상 앞에 앉아서 이론적으로 생각하려고 애쓰지 말고 몸을 천천히 주기적으로 움직여 좌뇌를 진정시키면서 모든 기억이 담겨 있는 무의식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러다 보면 자신이 경험한 일체의 기억은 물론 DNA에 새겨진 선조의 지혜까지 뒤섞여 있는 무의식의 세계에 들어가게 되며 거기에서 굉장한 착상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경지에 들어설 때 뇌파는 α파 상태가 되며, 뇌내 모르핀이 충분히 분비된다는 사실을 현대 의학은 증명해 보이고 있다.
성인병에 걸리는 원인은 대부분 지방 때문이다. 누적된 지방에 강한 스트레스가 더해지면 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근육만 적당히 유지할 수 있으면 지방독의 해를 막을 수 있다. 노르아드레날린과 아드레날린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주요 물질이다. 이것을 많이 분비하면 혈관이 수축될 뿐만 아니라 급기야 막힐 위험도 있다. 항상 혈액을 원활하게 흐르게 하려면 근육이 튼튼해야 한다.
근육은 제2의 심장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섹스가 끝난 후에 곧바로 잠들면 그대로 피로가 누적되어 몸에 해롭다. 어느 운동이든 격렬한 운동을 한 다음에는 사용한 근육을 서서히 풀어주는 것이 피로를 막는 가장 좋은 요령이다. 근육은 물론 폐나 뇌 역시 갑자기 활동을 멈추는 것을 피해야 한다. 그러면 활성 산소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30대 이후에는 맨손 체조와 같은 가벼운 운동을 통해 근육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맨손 체조는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움직여 주는 아주 좋은 운동이다.
근육에는 근긴장성섬유가 있는데, 이것은 뇌의 시상하부와 이어져 있다. 그러므로 이 근육이 자극을 받으면 뇌내 모르핀이 분비되어 기분이 좋아진다. 운동 선수가 운동을 하는 도중에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이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하루에 1만 3천보를 걸으면 근육을 유지하고 지방을 연소시킬 수 있다. 아마 이보다 좋은 건강법은 없을 것이다.
이때 명상을 하면 효과가 더욱 커진다. 동양의학은 전통적으로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압 요법이나 기공이라 불리는 건강법이 바로 그것이다. 심호흡과 체조를 통해 체내의 기와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드는 기공은 성인병 예방에 특히 효과적이다. 동양의학은 뇌내 모르핀을 끌어내는 의학이며 그 지표로 삼는 것은 뇌파이다. 뇌파가 α파 상태가 되면 뇌내 모르핀이 분비된다.
그러나 뇌파를 쉽게 α파로 바꿀 수 있는 환경에서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조건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에는 뇌파를 α파로 바꿔 주는 기계를 사용하여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채택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 쫓기는 속에서도 뇌세포를 지키고 근육을 유지하기 위한 아주 좋은 방법이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하루에 최소한 5000보를 걷는 것이다. 걷는 운동은 뇌내 모르핀을 분비하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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