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은
말없이 흘러가야 하고~
있어 지켜야 할 나무나 사물들은
조용히 그 곳에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이 요동치지 않습니다.
우리네
인생살이도 마찬가지입니다.
흘려보내야 하는 욕심은 그대로 가지고 있고~
품어야 할 은혜와 감사는
다 흘리거나 잃어 버리고~
그리고 다 잊고 살다 보니~
우리네 삶이 요동을 치는 것이고~
우리네 마음이 강퍅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요?
이에 대하여
앞선 세대의 수많은 선각자들은
'상선약수'(上善若水)를 이야기합니다.
"물처럼 살라!”는 말입니다.
만약에 막히면 돌아 가고~
갇히면 나누어 주면서 가라는 말입니다.
빨리 간다 좋아하거나~
늦게 간다 조급해 하지 말고~
앞선 듯 가다가 뒷선 듯이 살라는 말입니다.
나눈 만큼 받게 될 것이니
받은 만큼 나누며 살라는 말입니다.
계곡과 개천~
그리고 크고 작은 강을 흐르는 물을 보십시오.
흐르는 물은 결코 서로 앞서려고 다투지 않습니다.
물은
흐르다 막히면 돌아가고~
갇히면 채워서라도 넘어갑니다.
물은 절대로
‘빨리 간다’ 하여 잘났다 뽐내지 않습니다.
‘늦게 간다’ 하여 탓하거나 안타까워 하지 않습니다.
물은
자리를 두고서도 서로 다투지 않습니다.
다만
조금 앞서거니~
조금 뒤서거니 하면서
더불어 함께 흐를 뿐입니다.
흘러온 것 만큼 흘려 보내고~
흘러간 만큼 다시 받아 들일 뿐입니다.
흐르는 물이 못내 아쉽다고~
그래서 우리들의 인위적인 방법으로
붙잡아 가두면 언젠가는 넘치게 되고~
막아 논 그 물이 고이게 되면 썩기 마련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네 삶도 이렇지 않겠습니까?
가는 세월 못 잊어 붙잡고 있으면
그대로 마음의 짐이 되어 고통으로 남습니다.
따라서
살면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미움이나 아픔을
물처럼 흘려 보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힘든 길을 외롭게 혼자 지나왔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나 혼자 그 무거운 짐을 지고~
나 혼자 외롭게 지내왔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가만히 뒤돌아 생각해 보세요.
그 힘든 시간과
그 힘든 길을 지나 올 때
내 작은 손을 꼬옥 잡고 놓지 않은 다른 손이
있었음을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말없이 우리의 등을 밀어주고~
항상 우리가 기댈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어준
그런 사람이 있었을 것입니다.
혼자라 생각하고 걸어온 그 길을
혼자 오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될 것입니다.
그 사람이
부모, 형제, 친척, 이웃일 수도 있습니다.
초, 중, 고, 대학을 다니며
우정을 나눈 친구일 수도 있습니다.
사회에 나와
처음으로 사귄 직장 동료일 수도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우리의 곁을 떠난 분도 있을 것입니다.
'고맙다'는 말한마디도 못한 체
소식이 닿지 않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이러한 분들을 생각하고~
할 수만 있다면 주변 사람에게
그 사람의 안부를 물어
소식을 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많이 늦었지만
그때는 참 ‘고마웠었노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할 수만 있다면
만남의 시간을 통하여 옛 정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추위와 지친 삶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혼자가 아닙니다.
아니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여러분의 손을 보십시오.
잠시 여러분의 주변을 돌아보십시오.
누군가 여러분의 손을 꼬옥 잡고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 여러분이 잡아주길 기다리는
그런 작은 손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앞으로도 더불어 함께 가야할 동반자들입니다.
이 마음으로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 잘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축복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과 기업과 생업 위에 함께하시기를 기도하며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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