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19일 월요일

대화의 목적은 해결이 아니라 연결이다

 많은 우리는 대화를 하면 본능적으로 문제를 고치려 하거나 결론을 내리려 합니다. 하지만 그 순간 상대가 원하는 건 종종 해결책이 아니라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 즉 연결입니다

대화의 진짜 목적: 연결

우리는 흔히 대화를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라고 생각한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친구 사이에서조차, 말이 오가는 순간 우리는 답을 찾으려 애쓴다. 누군가 고민을 털어놓으면, 본능적으로 조언을 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며, 때로는 상대의 감정을 지나치게 간과한 채 결론을 내리려 한다. 말은 오히려 벽처럼 느껴지고, 우리는 서로의 마음보다 결과에만 집중한다.

하지만 진정한 대화의 목적은 해결이 아니다. 대화의 목적은 연결이다. 말이 오가는 순간, 우리는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 속으로 손을 내밀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을 나누는 것이다. 해결책은 그 이후의 문제일 뿐이다.

연결은 단순히 이해받는 경험을 넘어선다. 그것은 상대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며, 서로의 감정을 함께 느끼고 공유하는 것이다. 때로는 말없이 앉아 있어도, 서로의 숨결과 시선만으로 충분히 전달된다. 이러한 연결은 문제 해결보다 먼저 필요하다. 마음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리 조언을 쏟아부어도, 그것은 공허한 소음에 불과하다.

해결만을 목표로 한 대화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는 조언과 판단으로 상대를 재단하고, 공감을 대신하려 한다. 결과적으로 상대방은 ‘이해받는 느낌’보다 ‘교정받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문제는 잠시 해결될 수 있을지 몰라도, 관계는 소원해지고, 말과 마음 사이의 간극은 더 커진다. 해결이 우선이 된 대화는, 때로는 차갑고 건조하다.

반대로 연결 중심의 대화는 힘이 있다. 말보다 경청과 공감이 우선하며, 상대의 이야기를 온전히 받아들인다. “그렇게 느꼈구나.” “그 얘기 더 해줄래?”라는 단순한 말 한마디가 마음의 문을 열고, 상대방에게 안전함을 준다. 아이러니하게도, 충분히 연결된 뒤에야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자연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연결이 없는 해결은 의미 없지만, 연결이 있는 대화는 해결이 없어도 사람을 살린다.

결국, 대화는 문제를 고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행위다. 우리는 답을 찾기 위해 말을 하지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이해받고 연결되는 경험이다. 연결이 선행될 때, 비로소 문제는 자연스럽게 풀리고, 관계는 깊어진다. 다음번 누군가와 대화할 때, 잠시 멈추어 보자. 해결보다 연결에 마음을 두고, 상대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그 순간,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대화의 의미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바람직한 소통과 대화의 가장 좋은 방법은 나의 경험과 취향에 따른 평가와 판단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질문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될 것이 충고, 조언, 평가, 판단( 충조평판)이다. 상대방이 먼저 요청하지 않는 한 충조평판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어른이 되면 자신이 경험한 많은 것들, 즉 좋은 경험과 나쁜 경험, 오랜 삶을 통해 습득한 해박한 지식과 상식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앞서게 마련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농경시대가 아니고 검색엔진과 AI의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

석기시대가 돌이 없어 끝난 게 아니다. 지금은 요리를 비롯해 열정만 있으면 몰라서 못하는 것은 거의 없다. 충조평판 역시 마찬가지이다. 누군가 먼저 물어보기 전에는 금물이다. 어른이란 한마디 보태고 싶을 때 참고 가만히 있는 게 어른이다. 상대방이 먼저 묻기 전에 자꾸 누군가에게 충조평판 하면 스스로 고립될 뿐이다. 그냥 말이하고 싶으면 유머나 상황에 맞는 조크를 캐주얼하게 던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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