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9일 수요일

“치매 막으려면 ‘이것’ 가장 중요”…신경과 교수가 강조한 습관은?

 

수면 중 작동하는 뇌 청소 시스템 ‘글림프’… 깊은 잠이 아밀로이드 축적 막는 데 도움

신경과 교수가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깊은 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가 치매를 예방하려면 '깊은 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훈 교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닥터딩요'에 출연해 "전문가들이 노벨상 감이라고 예상할 정도로 놀라운 발견이 있다"며 '글림프 시스템(Glymphatic System)'을 소개했다.

이 시스템이 치매 예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 이 교수의 말이다. 과거 학계에서는 뇌를 둘러싼 '뇌척수액'이 단순히 뇌를 보호하는 충격 완충재 역할만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연구 결과 뇌척수액이 지나가는 미세한 공간이 발견되었다. 이 공간이 바로 글림프 시스템이며,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에만 열린다. 이 교수는 "잠자는 동안 이 길을 통해 뇌척수액이 들어가서 뇌를 깨끗이 씻어낸다"며 "깨어 있을 때는 이 청소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장 흔한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 속 '쓰레기 단백질' 때문에 생긴다. 수명을 다한 단백질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고 쌓이면 독성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가 된다. 글림프 시스템은 이 아밀로이드 베타를 뇌 밖으로 치우는 역할을 한다. 만약 잠을 자지 않아 쓰레기가 계속 쌓이면 단단한 돌(플라크)처럼 굳어 버린다. 돌처럼 굳으면 글림프 시스템으로도 청소할 수 없다. 이 교수는 "나이가 들어도 필사적으로 깊은 잠을 자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두뇌 자동 청소기 '글림프 시스템'… 깊은 잠이 치매 쓰레기 씻어내

알츠하이머 치매는 기억을 담당하는 뇌 세포가 점점 망가지는 병이다. 이 병의 가장 큰 원인은 뇌 속에 쌓이는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나쁜 단백질이다. 우리 몸이 활동하면서 쓰고 남은 단백질 찌꺼기다. 이 쓰레기가 처리되지 않고 쌓이면 뇌 세포를 죽여 치매를 일으킨다. 마치 방에 쓰레기가 가득 차서 쓸 수 없게 되는 것과 같다.

이 쓰레기를 치워주는 비밀 통로가 바로 '글림프 시스템'이다. 우리 뇌 안에는 '뇌척수액'이라는 맑은 액체가 흐른다. 우리가 깊은 잠에 빠지면 뇌 세포 사이의 공간이 평소보다 약 60% 넓어진다. 이 넓어진 길을 따라 뇌척수액이 흘러 들어간다. 그리고 뇌 곳곳에 쌓인 노폐물을 깨끗하게 씻어낸다. 이승훈 교수의 말처럼 미국 로체스터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이 청소 시스템은 오직 깊은 잠을 잘 때만 활발해진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뇌의 청소 시간이 사라져 독성 물질이 뇌에 그대로 방치된다.

뇌의 청소 시간을 늘리는 법… '깊은 잠'에 빠지기 위한 세 가지 조건

전문가들은 무조건 오래 누워 있는 것보다 '깊은 잠(비렘수면)'을 자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한다. 깊은 잠을 자서 글림프 시스템을 제대로 가동하려면 몇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 서울대학교병원과 수면 의학계가 권장하는 구체적인 실천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낮 동안 햇볕을 쬐며 활동해야 한다. 낮에 햇빛을 받으면 우리 몸에서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만들어진다. 이 호르몬은 자연스러운 수면을 유도한다. 낮에 최소 30분 이상 야외 활동을 하면 밤에 깊은 잠을 자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둘째,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을 피해야 한다. 밤늦게 스마트폰이나 TV 화면을 보면 청색광(블루라이트)이 나온다. 이 빛은 우리 뇌가 아직 낮이라고 착각하게 만든다. 결국 수면 호르몬 분비가 막힌다. 잠자리에 들기 최소 1시간 전에는 스마트폰을 멀리해야 한다.

셋째, 침실을 어둡고 선선하게 유지해야 한다. 사람의 몸은 체온이 살짝 떨어질 때 깊은 잠에 잘 빠진다. 방 안 온도를 약간 선선한 18~22도 사이로 맞추는 것이 좋다. 여기에 빛을 완전히 차단하는 암막 커튼을 사용하면 밤새 깨지 않고 깊은 잠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 출처 ,KOMEDI )



댓글 없음:

댓글 쓰기